• ▲ 연극 '추남, 미녀' 2019년 공연 장면.ⓒ예술의전당
    ▲ 연극 '추남, 미녀' 2019년 공연 장면.ⓒ예술의전당
    예술의전당은 2019년 세계 초연을 올렸던 연극 '추남, 미녀'를 4월 12일~5월 21일 자유소극장에서 재공연한다. 

    '추남, 미녀'는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벨기에 소설가 아멜리 노통브의 동명소설을 무대로 옮겼다. 소설은 동화 '도가머리 리케'를 원작으로 재창작됐다. '도가머리 리케'는 17세기 프랑스에서 활동한 동화 작가 샤를 페로의 작품이다.

    동화에서는 도가머리 (도가머리는 보통 머리털이 부스스하게 일어선 것을 놀리는 말로 사용한다) 모양을 한 추남 왕자와 뛰어난 외모만큼 지성이 충분하지 않은 것이 고민인 공주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아멜리 노통브는 동화의 내용에 속도감 있고 재치 있는 문체를 가미해 소설을 완성했다. 추남 왕자는 천재 조류학자로 성장한 추남 '데오다'로, 아름다운 공주는 눈부신 외모지만 어딘가 부족한듯한 선입견을 감내해야 했던 미녀 '트레미에르'로 담아냈다.

    공연은 남녀배우 단 2명이 출연하는 2인극이다. 2016년 연극 '보물섬'으로 예술의전당과 첫 인연을 맺은 이대웅 연출이 초연에 이어 재연을 맡는다. 이번 공연은 허영균 드라마터그의 보다 밀도 높은 각색으로 기대를 모은다.

    2019년 초연 때와 달리 올해 '추남, 미녀'는 시간 순으로 흘러가는 원작 스토리 그대로 2명의 배우가 100분 동안 20개 캐릭터를 연기한다. 추남 '데오다' 역은 초연의 백석광 배우와 함께 김상보가 새롭게 캐스팅됐다. '트레미에르' 역에는 걸그룹 티티마 출신의 김소이와 이지혜가 출연한다.

    연극 '추남, 미녀'는 오는 7일 오후 2시부터 예술의전당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3월 18일까지 조기예매 시 25%, 프리뷰 30%(4월 12~16일), 금요일 오후 3시 공연 20% 등의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 ▲ 연극 '추남, 미녀' 포스터.ⓒ예술의전당
    ▲ 연극 '추남, 미녀' 포스터.ⓒ예술의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