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정부 초대 내각 재산공개 완료… 평균 40억9027만원장관 18명 중 절반이 본인·가족 명의로 강남3구 집 보유 박근혜·문재인정부 초대 내각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
  • ▲ 윤석열 대통령. ⓒ뉴시스
    ▲ 윤석열 대통령. ⓒ뉴시스
    윤석열정부 1기 내각의 평균재산이 41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위공직자의 재산이 처음으로 공개된 이후 역대 초대 내각 중 가장 높은 수치다.

    24일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 고위공직자 재산등록사항을 보면,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재산 44억54만원을 신고했다. 자신 명의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24억4800만원)를, 배우자 명의로 경기도 평택에 1511㎡의 임야(3억9100만원)도 신고했다. 

    국무위원 중 내각에 가장 늦게 합류한 이 부총리의 재산이 공개되면서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전체 내각의 평균재산이 집계됐다.  

    관보에 기재된 신고 재산을 기준으로 한덕수 국무총리와 18명 국무위원의 재산은 평균 40억9027만원이다. 이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장관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160억4305만원)이다. 

    다음으로는 한덕수 국무총리(85억90만원), 김현숙 여성가족부장관(45억2562만원), 권영세 통일부장관(44억1550만원), 이주호 부총리 44억54만원,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42억4357만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40억9438만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장관(40억 9354만원), 한동훈 법무부장관(39억3799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한 총리를 제외한 18명의 국무위원 중 9명은 자신 또는 가족의 명의로 서울 강남3구(서초·강남·송파)에 집을 소유했다. 추경호(강남구)·이주호(강남구)·김현숙(서초구)·이종호(서초구)·이상민(강남구)·이영(서초구)·한동훈(서초구)·이종섭(국방부·송파구)·박보균(문화체육관광부·강남구) 장관 등이다.

    윤석열정부 초대 내각의 재산은 재산공개 이후 역대 정부 초대 내각 중 가장 많다. 가장 가까웠던 박근혜정부와 문재인정부 초대 내각과 비교해도 2배가 넘는다. 

    1993년 김영삼정부 당시 시작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에서 김영삼정부 초대 내각의 평균재산은 9억원이었다. 이후 김대중정부 1기 내각은 14억원, 노무현정부는 1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명박정부 초대 내각의 평균재산은 31억4000만원, 박근혜정부 초대 내각은 19억1997만원이다. 문재인정부 초대 내각 평균재산은 17억5800만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