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23일 서울 성동구 옥수동 소재 김성태 자택에 수사관 보내김성태, 2019년 북한에 800만 달러 건넨 혐의 등으로 지난 3일 구속기소
  •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성태 전 회장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전날 서울 성동구 옥수동 소재 김성태 전 회장의 자택에 수사관들을 보내 대북 송금 관련 자료들을 확보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김 전 회장의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성태 전 회장은 2019년 북한에 총 800만 달러를 건넨 혐의 등으로 지난 3일 구속기소 됐다.

    김 전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 500만 달러와 방북 비용 300만 달러를 대신 북한에 납부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김성태 전 회장에게 스마트팜 사업비 대납을 요구한 것으로 보고 이 전 부지사를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하지만 이화영 전 부지사는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전날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자택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다.

    한편 김성 전 회장은 관련 혐의로 수원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그의 2차 준비기일은 내달 9일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