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16일 전세 사기 등 단속 상황 보고 받아… 엄정대응 지시"서민·청년 울리는 전세 사기, 중고차 미끼 매물 엄정단속"
  • ▲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이른바 '빌라왕' 등 전세 사기와 관련해 "전세 사기는 악덕범죄"라며 엄정대응을 지시했다.

    17일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한동훈 법무부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 윤희근 경찰청장 등으로부터 전세 사기 단속상황을 보고 받고 향후 대응방안을 점검했다.

    이른바 '깡통전세' 상태인 빌라 또는 오피스텔 수백 채를 소유한 '빌라왕'을 앞세워 전세금을 떼먹는 전세 사기 피해가 속출하면서 대책 마련의 필요성이 대두한 데 따른 것이다.

    윤 대통령은 "전세 사기가 서민과 청년층을 상대로 한 악덕범죄인 만큼 제도 보완과 철저한 단속"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서민과 청년층을 울리는 주택과 중고 자동차에 대한 미끼용 가짜 매물 광고행위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단속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민생경제가 타격을 받는 상황에 따라 민간기업을 향해서도 '고통분담'을 당부하는 등 연일 강경 메시지를 이어가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금융·통신분야는 공공재적 성격이 강하다"며 "정부 차원의 제도 개선 노력과 함께 업계에서도 물가안정을 위한 고통분담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