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탄압 수사로 대표직 유지하고 대응해야 한다"는 43%호남 제외한 전 지역서 "이재명, 대표직 물러나야" 비율 과반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 출석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그가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50%를 넘긴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여론조사업체 KOPRA가 뉴데일리·NGO 저널 의뢰로 지난달 30~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현실화에 따른 그의 향후 거취를 묻는 질문에 '개인 비리 수사로 대표직에서 물러나 대응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52%로 나타났다.

    '야당 탄압 수사로 대표직을 유지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43%였다. '잘 모름'은 5%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표직을 물러나 대응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호남(33%)과 강원·제주(41%)를 제외하고 과반을 기록했다 이 외에 ▲부산·울산·경남 62% ▲서울 56% ▲대전·세종·충청 54% ▲대구·경북 54% ▲인천·경기 51% 순이었다.

    반대로 '대표직을 유지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호남(63%)과 강원·제주(51%)를 제외하고 50%를 넘기지 못했다. ▲인천·경기 44% ▲대구·경북 42% ▲대전·세종·충청 41% ▲서울 37% ▲부산·울산·경남 33%였다. 

    연령별로는 '대표직을 물러나 대응해야 한다'는 비율이 60세 이상에서 62%로 가장 높았고, '대표직을 유지하고 대응해야 한다'는 비율은 40대에서 57%로 가장 높았다.

    성별로는 남성 43%, 여성 43%가 '대표직을 유지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응답했고, 남성 53%, 여성 50%는 '대표직에서 물러나 대응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자 78%는 이재명 대표가 '대표직을 유지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봤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 81%는 '대표직에서 물러나 대응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자동응답 전화조사(무선 RDD 100%) 방식으로 진행됐고 최종 응답률은 1.8%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였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