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북한 도발 3일 만에 국방과학연구소 찾아 강경발언"확고한 응징과 보복만이 도발 억제… 핵 두려워해서는 안 돼"軍전력 증강계획, 영공 침범 물체 대응체계 재검토 주문
  • ▲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대전 유성구 국방과학연구소를 방문해 최근 북한의 무인기 위협에 대한 우리 군의 감시·정찰 요격시스템을 포함한 국내 무기체계 개발 현황 전반을 점검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대전 유성구 국방과학연구소를 방문해 최근 북한의 무인기 위협에 대한 우리 군의 감시·정찰 요격시스템을 포함한 국내 무기체계 개발 현황 전반을 점검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국방과학연구소를 찾아 군의 무기체계 개발 현황을 점검했다. 북한의 무인기 도발 이후 군의 감시·정찰 요격 시스템을 정비하겠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29일 대전시 유성구에 위치한 국방과학연구소를 찾아 확실한 응징·보복만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임을 강조했다. 북한이 무인기를 서울 영공으로 보내 도발을 감행한 지 3일 만이다.

    윤 대통령은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범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사건"이라며 "도발에는 반드시 혹독한 대가가 따른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우리의 자유를 침범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확고한 응징과 보복만이 도발을 억제할 수 있다"며 "상대에게 핵이 있든, 어떠한 대량살상무기가 있든 도발을 일삼는 사람들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줘야 하고, 두려워하거나 주저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우리가 평화를 얻기 위해서는 압도적으로 우월한 전쟁 준비를 해야 한다"며 "위장된 평화로는 안보를 지킬 수 없을 뿐 아니라 그 기반마저 무너진다는 것을 확실하게 깨달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국방에 필요한 무기 및 국방과학기술과 관련한 기술적 조사·연구·개발 및 시험 등을 담당하는 국방부 산하 국책연구기관이다. 국방에 필요한 무기체계 및 관련 기술의 연구·개발 및 성능시험을 하고, 군의 무기체계 및 관련 기술 검토·분석·지원을 한다. 뿐만 아니라 민·군 기술협력사업 및 민간장비 시험·평가 지원 등도 수행한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무인기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대공방어체계의 미비점 보완을 주문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영공을 침범하는 모든 비행물체에 대한 전반적인 대응체계를 재검토해서 미비점을 신속하게 보완해야 한다"며 "비대칭전력을 강화시키려고 하는 북한에 대응해서 우리 군의 전력 증강계획도 전반적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국방과학연구소를 찾은 윤 대통령은 무기체계 개발 현황을 보고받고 무인기와 미사일연구동을 순시했다. 또 국방과학연구소 연구원들과 오찬을 하며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