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14일 조코위 인니 대통령과 한-인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참석투자 분야 고위급 대화, 인프라 개발협력 등 정부·민간 MOU 총 10건 체결
  • ▲ 윤석열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4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누사두아 컨벤션센터(BNDCC)에서 열린 한-인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우리측 기업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윤 대통령, 조코위 대통령, 허창수 전경련 회장.ⓒ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4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누사두아 컨벤션센터(BNDCC)에서 열린 한-인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우리측 기업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윤 대통령, 조코위 대통령, 허창수 전경련 회장.ⓒ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 "양국의 경제 네트워크를 고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는 이번 경제인 행사를 계기로 총 10건의 정부·민간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참석을 위해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14일 오후 발리 누사두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조코 위도도 인니 대통령과 함께 참석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윤 대통령이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아세안 연대구상'을 통해 한-아세안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할 것을 공식 제안한 이후 한-아세안 간 경제협력을 심화 발전시키기 위한 아세안 국가와의 첫 번째 경제인 행사라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과 조코위 대통령은 행사 전 별도 사전환담을 갖고 "지난 7월 말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 이후 양국 간 전기차·배터리와 같은 첨단산업, 인프라, 국방·방산 등 다방면에서 후속 협력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을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이 상호보완적 산업구조를 바탕으로 공급망 연계를 강화하고, 경제 네트워크를 고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도체·배터리·자동차 등 첨단 제조기술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이 풍부한 천연자원을 기반으로 제조업을 육성하는 'Making Indonesia 4.0' 전략의 최적의 파트너"라고 피력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양국이 디지털 전환과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고도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특히 "디지털 교육, 산업의 디지털화, 스마트시티, 디지털 금융 등 디지털 경제 분야와 더불어 원전, 재생에너지, 수소 등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양국이 서로 강점을 살려 긴밀히 협력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양 정상은 2023년도 한-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한층 발전시켜나갈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양국은 이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계기로 ▲투자 분야 고위급 대화 출범 ▲한-인니 경제협력 ▲녹색 전환 이니셔티브 공동성명 ▲자카르타 MRT 4단계 개발 협력 ▲중소기업 및 혁신 협력 ▲해양 교통 협력 등 6건의 정부 MOU를 체결했다.

    또 ▲현대차가 인니 신수도청, 교통부와 각각 신수도 이전 모빌리티 AAM MOU를 체결하고 ▲LG CNS-인니 신수도청 간 신수도 이전 스마트시티 조성 협력 ▲광해광업공단과 인니 니텔 협회 간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등 4건의 기업 간 MOU도 체결됐다.

    대통령실은 "향후 양국은 금일 체결된 MOU들을 기반으로 구체적인 협력 성과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참석을 위해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양국의 경제 네트워크를 고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양국은 이번 경제인 행사를 계기로 총 10건의 정부·민간 MOU를 체결했다.

    대통령실은 금일 체결된 MOU의 키워드로 ▲세일즈 외교 ▲첨단산업의 공급망 강화 ▲디지털·녹색 파트너십 기반 구축 등을 꼽았다.

    특히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인니 신수도 건설, 자카르타 중전철, 스마트·친환경 항만 건설 등 인니의 다양한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들의 수주가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자원부국인 인니와 우리 기업 간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강화로 우리나라 첨단산업 공급망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양국 간 경제협력이 디지털·녹색 전환 등으로 고도화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