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나 대표 "새만금 해상풍력이 중국에 판매되는 것처럼 보도, 명백히 사실 아냐"레나 지분 한국계 55%‧태국계 45%…"레나 상위 회사들에 중국계 회사 전혀 없어""태국 기업이 내년까지 2조, 5년간 14조 투자 약속…중국계 기업 논란에 모두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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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해상풍력발전 사업권이 중국계 기업에 매각됐다는 논란과 관련해 당사자인 ㈜레나가 "명백하게 사실과 다르다"고 직접 반박에 나섰다.㈜레나 측 법률대리인단은 21일 "새만금 해상풍력이 중국에 판매되는 것처럼 보도했다"며 "그러나 이는 명백한 허위 보도"라고 밝혔다.앞서 다수의 언론을 통해 지난 4일 새만금 제4호 방조제 내측 약 8만 평(26만4462m²)에 개발중인 해상풍력 사업권을 가진 SPC(특수목적법인) ㈜더지오디가 지분 84%를 총 5000만 달러에 태국계 기업인 (유)조도풍력발전으로 넘긴다는 사실이 알려졌다.또 이런 사실과 함께 (유)조도풍력발전의 모회사인 ㈜레나가 중국 국영 기업인 차이나에너지그룹의 한국 지사장으로 알려진 인물이 대표로 있는 중국계 기업이라고 알려지면서 새만금발전 사업권이 중국계 기업에 넘어가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그러나 ㈜레나 측 법률대리인단은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권이 중국에 넘어가는 것이 아니다"라며 "특수목적법인인 지분 인수에 참여하고자 하는 (유)조도풍력발전의 모회사는 고니조도㈜(100% 지분 보유), 고니조도㈜의 모회사는 ㈜레나(100% 지분보유)인 것은 맞으나, ㈜레나의 지분 구조상 상위 회사들에 중국계 회사는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법률대리인단은 "상위 회사들에는 한국계 다수 지분 및 태국계 지분만 존재할 뿐이며, 위 상위 회사들이 '중국으로부터 받은 지분 또는 주식 투자'는 단 1원도 없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권이 중국에 판매되고 있으며, 발전 사업권이 중국에 편법으로 넘어갈 우려가 있다'는 내용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말했다.현재 ㈜레나는 두 개의 유한회사를 통해 한국계 기업이 55%, 태국계 기업이 45%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레나가 중국 국영 기업인 차이나에너지그룹의 한국 지사장으로 알려진 중국인이 대표로 있는 중국계 기업으로 알려진 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실제로 ㈜레나의 법인 등기에 따르면, 21일 기준으로 ㈜레나의 대표는 한국인 김모씨다. 최근까지 H씨 등 중국인 2명이 김 대표와 공동대표로 있다 지난 4일 사임하고 현재는 ㈜레나의 사내이사로 남아있다.H씨는 그동안 차이나에너지 그룹의 한국지사장으로 알려졌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지난 18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H씨는 차이나에너지의 한국지사장이 아니라 그의 명함에 적힌 대로 차장급(Assistant General Manager) 사원이자 엔지니어"라며 "그가 주식을 한 주도 가지고 있지 않고 (당시) 월급을 받는 공동대표에 불과한 만큼 중국 자본이 들어왔다는 것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밝혔다.이와 같은 논란으로 인해 ㈜레나는 기존에 추진 하고 있던 해외 자본 투자 유치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 대표는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한 태국 상장기업이 한국에 내년까지 투자하기로 결정하고 이사회 승인을 받은 금액이 2조원인데 앞으로 5년간 14조원을 투자할 예정이었다"며 "그런데 (이번 중국계 기업 논란으로 인해) 이 모든게 보류됐다"고 피해를 호소했다.김 대표는 그러면서 "㈜레나는 외국인 투자를 한국에 유치하기 위해 마중물 역할을 해왔다"며 "정치적인 프레임 씌우기로 매번 이런 상황이면 어느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 기업에 투자를 하겠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