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핵으로 얻을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을 것"… 尹 공개 경고 "핵 위협 앞에 어떤 우려가 정당화되나"…"친일" 민주당 공세 일축
  • ▲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한·미·일 군사협력을 두고 친일 공세를 강화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이를 일축하며 "북한이 핵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대통령은 11일 출근하면서  "북핵 위협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며 "누누이 강조했지만 굳건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바탕으로 아주 견고한 대응체제를 구축해 잘 대비하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비핵화는 1990년대 초반부터 30년간 우리도 전술핵을 철수해 한반도 전체를 비핵화하자는 차원에서 추진됐지만 북한이 꾸준히 핵을 개발하고 고도화하며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상대로 핵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설명한 윤 대통령은 "핵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의 핵 고도화에 맞서 일각에서 주장하는 우리의 전술핵 보유와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대통령으로서 이렇다 저렇다 공개적으로 입장을 표명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전제한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와 미국이 조야의 여러 의견을 경청하고 따져보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한·미·일 군사협력을 두고 친일이라고 비판하고 나선 민주당의 공세를 두고는 "현명한 국민들께서 잘 판단하실것으로 생각한다"고 에둘렀다. 

    '한일 간 군사협력 강화에 국민의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윤 대통령은 "핵 위협 앞에서 어떠한 우려가 정당화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7일 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한·미·일 합동군사훈련을 향해 "일본의 군사이익을 지켜 주는 행위로 극단적 친일행위"라고 비난했다. 

    대통령실도 야당의 친일 프레임을 두고 반박에 나섰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한 연합훈련을 두고 친일이라는 정치적 용어나 프레임이 과연 끼어들 수 있느냐. 굉장히 의아하다"고 지적했다. 

    이 부대변인은 이어 "한·미·일 합동군사훈련은 문재인정부 때 한·미·일 국방장관들의 약속 사항"이라며 "그만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꼭 필요한 훈련이라고 당시 정부도 판단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