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28일 김대중컨벤션센터서 제8차 비상경제민생회의 개최"인공지능 세계 3위, 데이터 시장 규모 2배 이상 확대할 것"대선 당시 광주 공약도 상기… "쇼핑·물류에 디지털 활용"
  • ▲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8차 비상경제 민생회의에 참석해 있다. ⓒ뉴시스
    ▲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8차 비상경제 민생회의에 참석해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제8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을 발표했다. 데이터 시장 규모를 지금의 2배로 확대하고, 인공지능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이 이날 호남지역을 방문한 것은 취임 직후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이후 4개월 만이다.

    "인공지능 의료기술 활용해 국민 건강 지킬 것"

    윤 대통령은 회의에서 "디지털을 기반으로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인공지능 경쟁력을 세계 3위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데이터 시장 규모를 지금보다 2배인 50조원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디지털을 기반으로 함께 잘사는 국민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인공지능 의료기술을 활용해서 국민의 건강을 든든히 지키겠다"고 밝힌 윤 대통령은 "돌봄 로봇과 인공지능 전화 서비스로 혼자 계신 어르신들의 일상을 더욱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공약했던 광주 복합 쇼핑몰과 관련한 언급도 있었다. 윤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이던 지난 2월 광주를 방문해 쇼핑몰·물류 구축을 위한 인공지능 디지털데이터 기반의 선도도시로 만들 것을 공약했다.

    윤 대통령은 당시 "광주에 복합 쇼핑몰이 들어선다고 한다"며 "광주시민들의 쇼핑에서부터 판매점의 홍보와 물류 관리에 이르기까지 인공지능을 비롯한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해서 세계적인 디지털 혁신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광주광역시에서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 ▲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8차 비상경제 민생회의에 앞서 인공지능 전시회 '2022 AI TECH+'를 찾아 AI교육 선도학교인 조선대부속고등학교 학생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8차 비상경제 민생회의에 앞서 인공지능 전시회 '2022 AI TECH+'를 찾아 AI교육 선도학교인 조선대부속고등학교 학생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도 발표됐다. 이 전략은 윤 대통령이 발표했던 '뉴욕 구상'의 구체적 실현 방안이다. 

    윤 대통령은 21일 미국 뉴욕대에서 열린 디지털비전포럼에 참석해 '디지털 자유시민을 위한 연대'라는 기조연설을 했다. 윤 대통령은 연설에서 "자유·인권·연대 등 인류 보편적 가치 실현을 위해 디지털 질서를 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은 세계 최고의 디지털 역량, 확장되는 디지털 경제, 포용하는 디지털 사회, 함께하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 혁신하는 디지털 문화 등 5개의 추진전략으로 구성됐다.

    '尹 뉴욕 구상 구체화' 디지털 전략 발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은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은 우리나라의 국가 디지털 청사진으로, '뉴욕 구상'을 통해 밝힌 글로벌 디지털 혁신 선도를 향한 강력한 의지를 국가 차원의 정책으로서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최고의 디지털 역량을 확보하겠다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먼저 과기정통부는 역량 확보를 위해 ▲6대 디지털 혁신 기술 분야에서 초격차 기술력 확보 ▲충분한 디지털 자원(AI, Data, Cloud, SW) 확보 ▲더 빠르고, 더 안전한 네트워크 구축 ▲디지털 인재 100만 명 양성으로 인재부국(富國) 달성 ▲경계를 뛰어넘는 디지털 플랫폼 산업 육성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K-디지털 실현 등 6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차세대 AI 원천기술에 2022~26년 총 3018억원, 같은 기간 AI 반도체 핵심 기술에 총 1조200억원을 투자한다. 또 디지털 교육체계를 현재 수업시수의 2배로 늘리고, 사이버 보안을 새로운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회의에 앞서 윤 대통령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인공지능 기술 전시회인 'AI Tech+ 2022' 행사장을 찾았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비문(鼻紋·코무늬) 기반 반려견 인식 기술, 장애인도 사용할 수 있는 키오스크, 인공지능 기반 사진 변환 기술, 인공지능 선도 교육학교의 로봇 코딩 등을 관람하고 시연에 직접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