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푸에르자 부르타' 공연 장면.ⓒ쇼비얀엔터테인먼트
    ▲ '푸에르자 부르타' 공연 장면.ⓒ쇼비얀엔터테인먼트
    3년 만에 귀환을 알린 크레이지 아트 퍼포먼스 '2022 푸에르자 부르타 웨이라 인 서울'(이하 '푸에르자 부르타')이 새로운 장면 '라그루아(LA GRUA)'를 추가하고 더욱 탄탄해진 완성도를 예고했다.

    카니발의 한 장면에서 영감을 얻은 '라그루아'는 한국에서 처음 공개하며, 특별하게 제작된 약 14미터의 크레인을 사용한다. 공중에서 원을 그리며 달리거나 움직이며 자유로이 유영하는 배우를 통해 축제가 선사하는 뜨거운 희열을 표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푸에르자 부르타'의 대표적인 '꼬레도르(CORREDOR)'는 어둠 속 공연장 한 가운데 러닝머신 위로 등장하는 한 남자가 조명 아래에서 천천히, 점점 빠르게 발걸음을 옮긴다. 미친듯이 달리던 남자는 사람들 사이를 지나거나 종이상자로 쌓인 벽을 부수며 자유로운 감각을 역동적으로 펼쳐낸다.

    공중에서 관객의 머리 위로 커다란 수조가 내려오며 시작되는 '마일라(MYLAR)'는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관객들이 손을 뻗으면 닿을 거리에 위치한 수조 안에서 여러 배우들은 헤엄치고, 수조를 두드리고 뛰어다니며 황홀한 풍경을 완성시킨다.

    '무르가(MURGA)'는 관객을 축제의 한 가운데로 초대한다. 공연장 중앙에 세워진 타워를 중심으로 북을 치는 배우들이 주위를 에워싸며 음악을 연주하고, 타워 위 배우들은 특수 제작된 박스를 신나게 부순다.

    '푸에르자 부르타'는 스페인어로 '잔혹한 힘'이라는 뜻이다. 도시의 빌딩 숲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스트레스를 모티브로 탄생했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없이 벽, 천장 등 모든 공간을 무대로 활용한 '인터랙티브 퍼포먼스'를 내세운다.

    오는 29일 잠실실내체육관 북문 소광장 FB씨어터에서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