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서 이재명 79.02%·78.58%… 박용진 20.98%·21.42% 최고위원 선거도 친명계 싹쓸이… 전남·광주 권리당원 투표율 저조
  •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광주 합동연설회가 열린 21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광주 합동연설회가 열린 21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뽑는 8·28 전당대회 호남 순회경선에서도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압승을 거뒀다.    

    21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발표된 광주·전남 지역 당대표 투표 결과 이 후보는 누적 득표율 78.35%(20만4569표)로 1위를 기록했다. 박용진 후보는 21.65%(5만6521표)로 나타났다.

    이 후보는 전남 지역 권리당원 투표에서 79.02%(5만786표), 박 후보는 20.98%(1만3487표)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광주에서는 이 후보 78.58%(2만4749표), 박 후보 21.42%(6746표)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남과 광주는 각각 37.52%, 34.18%의 다소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친명계(친이재명)계의 약진이 이어졌다. 누적 득표율을 보면 정청래 26.40%(14만2169표), 고민정 23.39%(12만5970표), 장경태 10.84%(5만8371표), 서영교 10.84%(5만8396표), 박찬대 9.47%(5만994표)가 당선권에 들었다.

    이어 송갑석 9.09%(4만8929표), 윤영찬 6.63%(3만5712표), 고영인 3.34%(1만8001표)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전남·광주 권리당원 투표결과가 나온 뒤 "전라남도 그리고 광주광역시 우리 당원 동지 여러분의 높은 지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더 낮은 자세로 더 열심히 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용진 후보는 "투표율이 낮은 게 계속 마음에 걸리는데 앞으로 서울과 경기지역 당원 동지들에게 투표를 꼭 참여해달라는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또 남은 대의원 투표와 관련 "대의원들께 민주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제가 말씀드리는 약속 지키는약속 정당과 사회연대 정당으로서 민주당이 더 거듭나야 할 부분을 더 강조해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당대표 경선에서 대의원 30%, 권리당원 40%, 일반 당원 여론조사 5%, 일반 국민 여론조사 25%를 각각 반영한다.

    오는 27일 마지막 지역인 서울·경기 합동연설회를 열고 마지막날인 28일엔 전국대의원대회에서 발표되는 대의원 현장 투표 결과와 2차 국민 여론조사 및 일반당원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차기 지도부를 최종 선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