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엔톡 라이브 플러스(NTOK Live+)' 포스터.ⓒ국립극장
    ▲ '엔톡 라이브 플러스(NTOK Live+)' 포스터.ⓒ국립극장
    국립극장은 해외 유수의 공연을 영상으로 소개하는 '엔톡 라이브 플러스(NTOK Live+)'를 9월 9일부터 18일까지 해오름극장에서 3편을 상영한다. 

    '엔톡 라이브 플러스'는 국립극장이 유럽 각지의 극장·배급사와 손잡고 화제작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9월 상영작은 △엔티 라이브(NT Live) '헨리 5세' △파테 라이브(Pathé Live) '타르튀프' △이타 라이브(ITA Live) '입센의 집'으로 모두 국내 최초 선보이는 신작이다. 

    첫 상영작인 '헨리 5세'는 지난 2월 영국 돈마 웨어하우스에서 초연한 최신작이다. 같은 해 로런스 올리비에 어워즈 5개 부문을 수상한 연극 '라이프 오브 파이'의 연출가 맥스 웹스터가 연출했다.

    작품은 왕위에 오른 헨리 5세가 영국군을 이끌고 프랑스와 전투를 치르는 백년전쟁을 배경으로 전개된다. 미국 HBO 시리즈 '왕좌의 게임'과 영화 '이터널스'에 출연한 키트 해링턴이 헨리 5세 역을 맡았다. 9·15·17일 총 3회 만날 수 있다.

    10·16·17일 상영할 '타르튀프'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프랑스 국립극단 코메디 프랑세즈가 제작하고 세계적인 연출가 이보 반 호프의 연출했다. 몰리에르 탄생 400주년을 기념해 2022년 1월 프랑스 리슐리외 극장에서 처음 선보였다. 

    1669년 5막으로 수정된 '타르튀프'가 아닌, 3막 구성의 원작을 다뤘다. 독실한 척하는 위선자 타르튀프가 신앙에 깊이 빠져있는 부르주아 오르공을 현혹해 가정을 파탄 내는 이야기로 당시 종교인들의 부패와 타락을 신랄하게 비판한다.

    '입센의 집'은 노르웨이 극작가 헨리크 입센의 여러 희곡을 연출가 사이먼 스톤의 독창적인 시각으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대를 이어 펼쳐지는 한 가족의 비극적인 역사를 다룬다. 2017년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에 초청돼 호평을 받았다.

    한 지붕 아래 살아가며 서로의 상처와 불쾌한 진실을 외면하는 인물들 사이에는 깊은 슬픔과 유머가 교차하고, 과거를 떠나보내려 하지만 이전 세대의 실수를 되풀이하는 가족의 이야기는 200분간 폭풍우처럼 휘몰아친다. 11일과 18일 2회 상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