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한 달여 앞으로… 尹, 해수부 업무보고서 "수산물 장바구니물가 안정" 강조도서 주민 교통권 보장, 해양 신산업 국가전략산업 육성, 항만 물류 시스템 선진화 당부
  • ▲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뉴시스(사진=대통령실 국민소통관실)
    ▲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뉴시스(사진=대통령실 국민소통관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조승환 해양수산부장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수산물 장바구니'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추석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만큼 소비자 부담 완화에 속도를 내 달라는 것이다.

    해수부 업무보고 받은 尹대통령 "해양 신산업 육성하고 물가안정에 최선 다할 것"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해수부 업무보고를 받았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조 장관에게 "해양바이오 등 해양 신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할 것"과 "항만 물류 시스템 선진화 및 굳건한 해운물류체계 구축"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또 "수산물 장바구니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할 것"과 "스마트 양식, 해양관광 등과 연계를 해서 어촌공간 개선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도서 주민의 교통권 보장에 힘써 달라"고도 당부했다.

    해수부는 윤석열정부 5년간 ▲지속 가능한 수산업, 사람이 돌아오는 어촌 구현 ▲세계를 선도하는 해상물류체계 구축 ▲역동적인 신해양경제 육성 ▲깨끗한 바다, 안전한 연안 조성 등 4대 전략을 추진, 해양수산 분야 경제활력을 제고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추석을 대비해 최근 생활물가 상승으로 생긴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시장 상황에 따라 명태 등 정부 비축 수산물을 탄력적으로 방출하고, 수산물 상생 할인 행사도 연말까지 매달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최근 유가 급등에 따라 어업인의 조업 부담이 가중된 만큼 한시적으로(6~10월) 도입된 어업인 유가연동보조금도 신속하게 지원할 예정이다.

    해수부 "해양 신산업 집중 육성 통해 15조원 규모 시장 창출"

    해수부는 나아가 '신해양경제' 발전을 위해 미래 유망분야인 해양 신산업(해양레저관광·해양바이오·신해상교통서비스 등)을 집중 육성해 15조원 시장을 창출할 계획이다.

    또한 극지·대양 연구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세종기지와는 별개로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남극 내륙기지를 건설하고, 2026년까지 차세대 쇄빙연구선을 건조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해양수산분야 창업투자를 활성화해 스타 기업 육성에도 적극 나선다. 해수부는 지역별 창업투자지원센터를 전국 연안권으로 확대(7→11개)하고, 해양수산 모태펀드 규모도 3000억원에서 5000억원 수준까지 키워갈 방침이다.

    연안재해에 따른 사전 예방체계 구축 및 해양공간 관리도 강화한다.

    해양 재난 예보체계 마련…재해안전항만도 구축 예정

    해수부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해일·이안류 등 해상에서 발생한 재난이 육상에 도착하기 최소 30분 전에 국민에게 알릴 수 있는 해상 예·경보 시스템 구축에 착수하고, 침식·재해 고위험 해안가를 중심으로 완충구역과 재해안전항만을 구축한다.

    조승환 장관은 "신 해양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수산·해운·항만 등 전통 해양수산업의 디지털화·스마트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해양 신산업분야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적극 발굴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전략적인 투자를 통해 새 정부 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