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적벽' 공연 장면.ⓒ국립정동극장
    ▲ '적벽' 공연 장면.ⓒ국립정동극장
    국립정동극장(대표이사 김희철)은 판소리 뮤지컬 '적벽'을 8월 20일부터 9월 2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무대에 올린다.

    '적벽'은 2017년 첫 선을 보인 이후 2020년까지 4년 연속 공연되며 국립정동극장의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260석 규모의 정동극장에서 500석 규모의 세종M씨어터로 공연장을 넓혀 외연의 확장을 시도한다. 

    '적벽'은 판소리 다섯 마당 중 하나인 '적벽가'를 바탕으로 중국 고전 '삼국지'에 등장하는 세 영웅 유비·관우·장비와 조조가 벌였던 전쟁 '적벽대전'을 담았다. 판소리에 맞춰 한국무용과 현대무용이 어우러진 칼군무 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현대무용의 동작과 힙합, 스트릿 댄스의 동작들을 활용한 안무로 드라마틱한 장면을 극적으로 묘사하며, 공연에 사용되는 '부채'는 무대라는 공간의 한계에 상상의 영역을 넓히다. 부채는 흰색과 붉은색의 부채들이 접혔다 펼쳐지며 창과 방패가 되고, 동남풍을 만들기도 하고, 타오르는 불길을 표현하기도 한다.

    이번 시즌에는 다양한 장르의 연기자들이 합류했다. '조조' 역은 JTBC '풍류대장'에 출연했던 소리꾼 오단해, 국악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추현종이 맡는다. 박자희는 극의 중심 서사를 이끄는 '도창' 역과 소리지도를 병행한다.

    2017년부터 '적벽'에 출연해 '정욱', '도창' 역을 연기했던 소리꾼 정지혜와 함께 국립창극단 '패왕별희'에서 카리스마를 보여줬던 정보권이 '장비' 역에 더블 캐스팅됐다.
  • ▲ '적벽' 포스터.ⓒ국립정동극장
    ▲ '적벽' 포스터.ⓒ국립정동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