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극 '트루웨스트' 캐스트.ⓒ레드앤블루
    ▲ 연극 '트루웨스트' 캐스트.ⓒ레드앤블루
    연극 '트루웨스트(True West)'가 배우 오만석의 연출로 6년 만에 돌아온다.

    '트루웨스트'는 퓰리처상을 수상한 미국의 극작가 샘 셰퍼드가 1980년 발표한 수작이다. 반대의 성격을 가진 두 형제가 서로를 질투하고, 증오하고, 동경하는 과정을 통해 드러나는 인간 본연의 외로움과 이중성에 대한 진실을 코믹하게 풀어낸다.

    작품은 '매장된 아이', '굶주린 층의 저주'와 함께 '가정 3부작'으로 불리며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가정 3부작'은 물질 만능주의로 인해 황폐해진 현대 사회에서 일어나는 가족의 붕괴, 해체, 갈등 등을 매우 사실적으로 보여주며 비판한다.

    '트루웨스트'는 1980년 세계 초연 이후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국내에서는 2010년 처음 무대에 올랐다. 오만석·조정석·정문성·전석호·이현욱·김선호 등 많은 스타들이 거쳐가며 매 시즌 두터운 매니아층을 형성해 왔다.

    이번 공연은 2015·2016 시즌에 이어 오만석 연출이 다시 한 번 진두지휘한다. 초연 당시 형 '리'로 열연을 펼치며 각색 작업에도 참여했던 오만석은 작품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완성도 있는 연출을 선보였다.

    사막을 떠도는 자유로운 영혼의 방랑자 형 '리' 역에 윤경호·오종혁·이종훈·채명석, 시나리오 작가로 성공하여 모범적인 삶을 살아온 반듯한 동생 '오스틴' 역에는 문태유·임준혁·최석진·유현석이 캐스팅됐다. 극에 활력을 더하는 헐리우드의 잘나가는 프로듀서 '사울 키머' 역은 이승원과 김태범이 맡는다.
     
    연극 '트루웨스트'는 9월 6일부터 11월 13일까지 대학로 TOM(티오엠) 2관에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