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글 통해 정치현안 지적 경찰국 논란에 "경찰만 통제 안받는 독립공화국인가""어민북송 재론은 신북풍" 野 주장엔 "5년 내내 북풍정치 하지 않았나"
  • ▲ 지난 5월 30일 홍준표 당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6.1지방선거를 이틀 앞두고 대구 중구 달성공원에서 열린 만민공동회에서 시민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강민석 기자
    ▲ 지난 5월 30일 홍준표 당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6.1지방선거를 이틀 앞두고 대구 중구 달성공원에서 열린 만민공동회에서 시민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강민석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자칭 청년대표로 나서서 설치고 있지만 나이만 청년이지 하는 행태가 기득권 구태와 다른게 뭐가 있나"라며 일부 청년정치인들을 향해 쓴소리를 냈다.

    홍 시장은 이날 '최근 몇가지 단상'이라는 제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최근 정치 현안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홍 시장은 또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과 관련해 "경찰만 통제 안 받는 독립공화국인가? 검찰은 법무부가 통제하고 장악하고 있지 않나? 경찰 뿐만 아니라 다른 부처도 장악 못하는 정권이 나라 담당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여권이 문재인 정권 시절 ‘탈북 어민 북송’ 사건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자 야권이 '신(新)북풍'이라고 반발하는 데 대해선 "5년내내 북풍정치 해 놓고 김정은 2중대로 밝혀지니 신북풍"이라며 "그게 반격이라고 하나"라고 반박했다. 

    이날 홍 시장의 페이스북에는 다른 글도 올라왔다.

    홍 시장은 “기업은 빚을 내더라도 경영을 잘해 이자보다 이익이 더 많게 되면 차입 경영이 오히려 이익이 될 수 있지만 지방 행정을 기업처럼 차입 경영으로 운영하라고 무책임한 주장을 하는 것은 무책임한 선심성 포퓰리즘 행정을 하라고 부추기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최선의 방책은 선심 행정 타파, 부채 감축으로 줄어드는 이자를 복지비용이나 미래준비에 투입하는 채무감축 행정이 바람직하다"면서 "개인이나 나라나 부채 폭증은 망국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