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티컬 문제 아니면 말 무게 고민"…지지율 하락에 결집 촉구"어민 북송 정권 보고 싶지 않다면…대선 때 절실함으로 버텨야"
  •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윤상현 의원실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윤상현 의원실
    4선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대통령에게 힘을 싣고 반대세력에는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하락한 상황에서 내홍이 계속되며 당내 비토가 나오자 중진 의원으로서 결집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우리의 현실은 집권당이 아니라 '집권야당'이다. 아무리 기세 좋게 해보려 해도 180석 야당의 위세 앞에 짓눌릴 수밖에 없다"며 "대통령이 정치에 입문한 지 1년 남짓 됐다. 우리가 그렇게 선택하고 뽑았다"고 적었다.

    이어 "대통령 어깨 피시라고 힘 실어주고, 반대세력의 부당한 공격에는 함께 맞서 싸워야 한다"며 "우리의 지지율이 떨어지면서 당내 비판적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쓴소리는 좋다. 하지만 수많은 쓴소리가 언론을 통하는 순간 자해에 가까운 비수로 변하는 것을 우리는 너무도 많이 봐왔다"며 "아군 공격은 언론과 대중에게 카타르시스를 준다. 야당은 잘한다고 박수치고 환호한다. 언론은 신바람이 나지만 그 대가는 오롯이 우리가 치르게 될 몫"이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대통령을 무조건 찬양해야 한다는 뜻이 결코 아니다"면서도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정권을 교체하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려 애쓰는 대통령과 여당에 정말 크리티컬한 문제가 아니라면 가급적 말의 무게를 고민하고 아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그러면서 2년 후 총선에서 승리해야 진정한 정권교체 완성이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진정한 정권교체는 이번 대선에서도 지방선거에서도 아직 완성되지 못했다"며 "2년 후 총선에서 승리해만 비로소 정권교체가 완성되고 대한민국의 가치와 근간을 바로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의 추진력은 국회에서 나온다. 대통령의 힘은 국회 의석수에 비례한다"며 "여당이 180석이면 그만큼 대통령이 강하고, 100석이면 그만큼 대통령이 약하다"고 초반 국정 동력 브레이크를 자책했다.

    그러면서 "순탄치는 않겠지만 몇 달 전 대선을 치르던 그 절실함으로, 우리는 내후년까지 버텨나가야 할 것"이라며 "북한으로 보내지 말아 달라고 머리를 찧으며 몸부림치는 귀순 어민을 억지로 북송시키고도 '본인이 죽어도 북한 가고 싶다고 했다'고 거짓말하는 정권을 또다시 보고 싶지 않다면 말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