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회서 한국교육개발원 주관 '학생성장통합지원 포럼' 개최신희경 청소년 숲 이사장 "취약계층 청소년 사회·문화·자본 결핍" 지적이돈집 삼정중학교 진로상담부장, 교육복지 통합지원팀 사례 소개박순애 장관 "학교-가정-지역사회 모두 나서 온전한 성장 지원해야"
  • ▲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학생성장통합지원을 위한 교육복지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뉴시스
    ▲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학생성장통합지원을 위한 교육복지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뉴시스
    취약계층 청소년들이 겪는 교육적 어려움은 누적된 학습부진, 사회·문화·자본적 결핍이며 특히 코로나19를 거치며 이 같은 어려움이 더 심각해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3일 여의도 국회에선 한국교육개발원 주관으로 '학생성장통합지원 포럼'이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발표자로 나선 신희경 청소년 숲 이사장은 "청소년기 발달의 위기는 비단 취약계층 청소년들만의 문제가 아니지만 취약계층 청소년들의 어려움은 더 크다"고 설명했다.

    신 이사장은 "코로나19를 거치며 (학습부진, 사회·문화·자본적 결핍이) 더 심각해졌다"며 "취약계층 청소년들이 성장과 발달과정에서 겪는 진짜 어려움이 무엇인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돈집 삼정중학교 진로상담부장은 삼정중학교 교육복지 통합지원팀 '안테나 모임'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안테나 모임의 장점으로 '전문가 협의회로, 다양하고 실질적인 논의와 지원 가능', '학교 내 복지 사각지대 감소, 위기학생 조기 발견과 빠른 대처' 등을 설명했다.

    "취약계층 청소년 진짜 어려움에 대한 이해 필요"

    포럼에 참석한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경제적, 사회적 취약계층 학생들은 더 힘든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다"며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모두 나서 학생들의 온전한 성장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부총리는 "정부는 지난 20년간 다양한 교육복지 정책을 통해 학생들의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내실화해 왔다"면서도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학교 현장에서 다양한 복지 사업들이 서로 연계되지 못해 학생들이 정작 필요한 시기에 적절한 도움을 받지 못하는 상황들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박 부총리는 "사업 간 연계를 강화하고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협력적 학생 지원 체계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정부는 학습, 상담, 복지로 구분돼 개별 사업과 정책으로 제공되던 학생 지원 서비스를 개개인에 맞춰 통합지원함으로써 학생 성장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박순애 "국가의 교육책임 강화로 격차 해소 추진"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에서는 국정과제로 국가 교육 책임제 강화로 교육 격차 해소를 추진하고 있다"며 "교육부는 논의되는 의견을 경청해 국가가 책임지는 교육복지 시스템을 만들어 소외되거나 뒤처지는 아이가 없는 미래 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조해진 의원도 축사를 통해 "여러 가지 이유로 교육 사각지대에 놓여진 취약계층 학생들에 대한 배려와 혁신적인 교육지원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생성장 통합 지원이 내실있게 수립되고 정착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도 예산이나 법·제도·정책 측면에서 다양한 지원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