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귀국 직후 법무부 후보추천위 구성 공식화위원장에 朴정부 총장 출신 김진태12~19일 국민 누구나 인물 천거 가능
  • ▲ 대검찰청 청사. ⓒ정상윤 기자
    ▲ 대검찰청 청사. ⓒ정상윤 기자
    윤석열정부 초대 검찰총장 인선 절차가 김오수 전 총장이 퇴임한 지 66일 만에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 구성이 공식화한 것이다.

    법무부는 11일 추천위 구성을 마치고, 12일부터 19일까지 검찰총장 제청 대상자로 적합한 인물을 천거 받는다고 밝혔다.

    추천위 위원장은 박근혜정부 당시 검찰총장을 지낸 김진태 전 총장이 맡았다.

    추천위는 당연직 5명과 김 전 총장을 포함한 비당연직 4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된다. 당연직 위원은 △김형두 법원행정처 차장 △이종엽 대한변호사협회장 △정영환 한국법학교수회장 △한기정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 △신자용 법무부 검찰국장이다.

    비당연직 위원은 △김진태 전 검찰총장 △권영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상임고문 △권준수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이우영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4명이다.

    추천위 운영규정에 따라 개인·법인 또는 단체는 법무부 검찰국장을 통하여 법무부장관에게 서면으로 검찰총장 제청 대상자로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천거하거나 검찰총장 제청에 관한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법무부장관이 제청 대상자로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을 추천위에 심사 대상자로 제시하면 추천위는 심사 대상자의 적격 여부를 심사해 다시 장관에게 후보자로 3명 이상을 추천한다. 장관은 이를 존중해 1명을 대통령에게 제청한다. 이후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현재 검찰 내부 인사 가운데 검찰총장후보군으로 △여환섭(사법연수원 24기) 법무연수원장 △김후곤(25기) 서울고검장 △노정연(25기) 부산고검장 △이두봉(25기) 대전고검장 △이원석(27기) 대검 차장검사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이두봉 고검장과 이원석 차장검사는 이른바 '친윤'으로 분류된다. 반면 김후곤 고검장은 '윤석열사단'으로 분류되지 않지만 조직 내 신망이 두텁고 야권과 관계도 비교적 원활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검수완박 국면에서 앞장서서 검찰 목소리를 대변한 바 있다.

    검찰을 떠난 인사 중에서는 한찬식(21기) 전 서울동부지검장, 배성범(23기)·조남관(24기) 전 법무연수원장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