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중부지구관리소는 지난 18일 대담과 공연을 접목한 '세계유산 선릉의 향(響); 한복과 악학궤범의 향연'을 선보였다.ⓒ문화재청
    ▲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중부지구관리소는 지난 18일 대담과 공연을 접목한 '세계유산 선릉의 향(響); 한복과 악학궤범의 향연'을 선보였다.ⓒ문화재청
    서울 조선왕릉 선릉에서 한복을 주제로 한 행사가 성황리에 열렸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중부지구관리소(소장 정대영)는 지난 18일 오후 3시 대담과 공연을 접목한 '세계유산 선릉의 향(響); 한복과 악학궤범의 향연'을 선보였다. 

    선릉은 조선 9대 임금인 성종과 왕비 정현왕후 윤씨의 능이 있는 왕릉이다. 조선왕릉중부지구관리소는 서울 한복판의 전통경관이자 소중한 유산인 선릉에서 즐겁고 편안하게 한복을 알고 즐길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이날 행사는 윤영미 아나운서의 진행과 윤주 문화재위원의 해설이 함께 했다. 김혜순 한복 명장은 선릉 재실에서 한복을 입고 살아온 우리의 이야기를 악학궤범의 정가, 거문고·태평무와 함께 들려줬다.
  • ▲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중부지구관리소는 지난 18일 대담과 공연을 접목한 '세계유산 선릉의 향(響); 한복과 악학궤범의 향연'을 선보였다.ⓒ문화재청
    ▲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중부지구관리소는 지난 18일 대담과 공연을 접목한 '세계유산 선릉의 향(響); 한복과 악학궤범의 향연'을 선보였다.ⓒ문화재청
    악학궤범은 1493년 조선 제9대 임금 성종의 명에 따라 궁중음악·궁중무용을 비롯한 당시 음악문화 총체를 정리한 서적이다. 정가(正歌)는 우리의 전통 성악음악이다.

    공연 전에는 정자각 옆 능침이 보이는 자리에서 이번 행사를 성종께 고하는 자리가 펼쳐졌다. "성종대왕이시여"라며 정가를 부르는 곁에 흰 나비가 날아들자 정마리(국가무형문화재 가곡 전수자)는 나비를 바라보며 노래를 불렀다.

    참석한 시민들은 "K-콘텐츠가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악학궤범과 복식을 중심으로 조선 왕실의 규범을 알아보고 김혜순 명장이 우리 한복의 위상을 전해준 귀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