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박지현 복귀 촉구… "좋은 정치인 잠재력 보여줘"
  • ▲ 이원욱 의원이 2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3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있다. ⓒ이종현 기자
    ▲ 이원욱 의원이 2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3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있다. ⓒ이종현 기자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6·1 지방선거 패배에 책임을 지고 총사퇴한 후 침묵하고 있는 박지현 전 공동비대위원장에게 정치권 복귀를 요청했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지현 전 위원장. 이제 쉼을 끝내고 도약하자'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박 전 위원장의 복귀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청년 박지현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가 숨죽이고 있다. 입을 닫은 것인지, 침묵으로 항변하는 것인지 난 궁금하다"며 "불꽃추적단의 불이 연대하여 N번방과 싸웠듯이, 민주당의 많은 동료들과 연대하라. 성장하라. 돌아오길 기다린다"고 전했다.

    또 이 의원은 "민주당에서 시행착오 속에서도 당내 목소리의 다양성을 지키고, 성 비위 등의 폭력에 맞서 싸운 모습은 박지현이 좋은 정치인으로 커나갈 수 있다는 잠재력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2·30대는 청년이지만 그들 모두가 청년 정신을 지녔다고 말할 수 없다. 다양성과 창의성·도전성·공감력 등 긍정적 태도를 지닌 청년이야말로 청년 정신을 지녔다고 할 것"이라며 "이 모든 가치에 박지현은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고칠 건 고치면 된다. 바꿀 건 바꾸면 된다"며 "더 바라는 건 좋은 사람들과 연대하려는 마음을 놓지 마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쉼을 끝내고, 오프라인 현장에 아직 몸 놓기가 저어스럽다(저어하다)면 온라인 소통을 시작하길 바란다"며 "박지현의 페북과 트윗, 인스타(그램)에서 '청년'을 만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 전 위원장은 6·1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저희는 완벽하게 졌다. 대선에 지고도 오만했고, 달라져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변화를 거부했다"며 "저부터 반성한다. 그리고 책임지겠다. 비대위는 사퇴하고 저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2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