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취임 이후 공개 행보 본격화 하나김 여사, 첫 봉하 방문… 文 내외 예방 여부 주목12일 윤 대통령과 칸 수상 '브로커' 관람
  • ▲ 김건희 여사가 지난 5월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공식 만찬에서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정상윤 기자(사진=대통령실)
    ▲ 김건희 여사가 지난 5월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공식 만찬에서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정상윤 기자(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1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배우자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다.

    야권 인사 등 정치권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봉하마을을 방문해 권 여사를 만날 예정이다.

    김 여사가 봉하를 방문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였을 당시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지만 권 여사는 일정 조율이 안 돼 만나지 못했다.

    윤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존경의 뜻을 여러 차례 드러낸 만큼 김 여사가 직접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김 여사 측은 권 여사와 예방 일정을 조율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 여사는 양산을 방문해 문 전 대통령 사저를 찾을 지도 관심이 주목된다. 현직 대통령 부인이 역대 영부인을 찾아 인사하는 관례에 따른 것으로, 사저를 찾게 되면 문 전 대통령과의 만남도 자연스레 성사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12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 영화관에서 칸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작 '브로커'를 관람했다. 해당 영화에 출연한 배우 송강호는 한국 배우로는 처음으로 칸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 여사가 최근 윤 대통령과 함께 '공개 행보'에 나서는 모습이 빈번해지면서, 단순 '내조' 역할을 넘어 활동영역을 넓힐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