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4시 30분에 영결식… 김학래가 사회운구행렬, 송해길·KBS 거쳐 경북 화장터로 이동
  • ▲ KBS의 장수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 최고령 진행자 송해의 빈소가 8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이날 오전 향년 95세를 일기로 별세한 송해 장례는 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오는 10일 오전 5시, 장지는 대구 달성군 옥포리다. ⓒ사진공동취재단
    ▲ KBS의 장수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 최고령 진행자 송해의 빈소가 8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이날 오전 향년 95세를 일기로 별세한 송해 장례는 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오는 10일 오전 5시, 장지는 대구 달성군 옥포리다. ⓒ사진공동취재단
    지난 8일 향년 9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국내 최고령 MC' 송해(본명 송복희)의 장례 일정이 확정됐다.

    9일 장례위원회 측은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입관식-영결식-노제-화장-안장으로 이어지는 장례 일정과 절차를 공지했다.

    엄영수가 '조사', 이용식이 '추도사' 낭독

    먼저 이날 오후 3시 장례식장에서 유족과 연예계 후배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입관식이 엄수된다.

    영결식은 10일 오전 4시 30분에 진행된다. 코미디언 김학래가 사회를 맡고, 이용근 방송코미디언협회 사무총장이 고인의 약력을 보고할 계획.

    장례위원장을 맡은 엄영수(개명 전 '엄용수') 방송코미디언협회장이 조사(弔辭)를 낭독하고, 코미디언 이용식이 추도사를 할 예정이다.

    이어 조가(弔歌)와 분향, 헌화를 거쳐 발인식이 엄수되면 고인을 실은 운구차가 서울 낙원동에 위치한 '송해길'로 이동해 짧은 노제(路祭)를 진행한다. 이곳에는 고인의 개인 사무실과 더불어 고인이 생전 자주 다녔던 국밥집·이발소·사우나 등이 위치해 있다.

    이후 운구차는 고인이 34년간 '전국노래자랑' MC로 활동한 것을 기리기 위해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 들렀다가 경북 김천시에 위치한 화장터로 향할 예정이다. 운구차가 KBS에 오면 전국노래자랑 악단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연주로 배웅한다.

    고인이 영면에 들어갈 대구시 달성군 옥포리 '송해공원'에는 2018년 세상을 하직한 아내 석옥이 씨가 안장돼 있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두 딸과 사위, 외손주가 있다. 아들은 1986년 교통사고로 먼저 세상을 떠났다.

    코미디언협회장(희극인장)으로 치러지는 고인의 장례는 엄영수 방송코미디언협회장이 장례위원장을 맡고, 석현·김학래·이용식·최양락·유재석·강호동·이수근·김구라·김성규·고명환·정삼식 등이 장례위원을 맡아 진행 중이다.

    희극인 최초 '금관문화훈장' 수훈

    고인은 지난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소재 자택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 딸의 신고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지만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지난 1월과 3월, 각각 건강 문제와 코로나19 확진으로 병원을 찾았던 고인은 지난달 18일 컨디션이 급격히 나빠져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건강을 회복하고 나흘 만에 퇴원했으나, 자택에서 다시 건강이 악화되면서 이날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금관문화훈장, 은관문화훈장, 한국방송대상 공로상, 대한민국연예예술상 특별공로상, 백상예술대상 공로상, KBS 연예대상 공로상 등을 받았다.
  • ▲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송해 빈소에 금관문화훈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송해 빈소에 금관문화훈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송해 빈소에 금관문화훈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송해 빈소에 금관문화훈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