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박지현, 본투표 당일에도 '결' 다른 투표 참여 독려윤호중 "균형 있는 민주주의"… 박지현 "더 젊고 새로운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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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 투표일인 1일 더불어민주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적극적인 투표를 독려하는 등 막판 '읍소'에 나섰다.윤호중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이 국민주권시대를 개막하는 출발점으로 기록될 수 있도록 여러분의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윤 위원장은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로 대한민국의 책임과 균형을 바로 세우는 '국민주권시대'를 열어 주시라"며 "대한민국 전체가 골고루 잘살 수 있도록 균형을 잡아 주시라"고 '견제'와 '균형론'을 내세웠다.윤 위원장은 그러면서 "균형 있는 민주주의의 정립을 위해 귀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해 주실 것을 간절히 요청"했다.반면 586 용퇴론을 두고 윤 위원장과 고성으로 다툼까지 벌였던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의 경우 '정권 견제론'을 주창한 윤 위원장과는 다소 결이 다른 '더 젊은 민주당'을 강조하고 나섰다.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박지현은 여러분을 더 젊은 민주당, 새로운 민주당으로 초대한다"며 "오늘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 민주당에 투표해 주시라. 여러분의 한 표가 민주당을 더 젊고 새롭게, 대한민국을 더 평등하고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고 장담했다.박 위원장은 특히 청년 지지층을 향해 "그동안 누구도 우리들의 목소리에 진심으로 귀를 기울이지 않았고, 우리에게 작은 자리조차 내 주지 않았다"며 "가장 절실한 우리가 앞장서서 차별과 혐오와 폭력에 맞설 평등과 자유의 길을 열어야 한다. 지치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더 젊은 민주당과 함께 그 길을 열어 가자"고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지난 3·9대선에서 고배를 마신 민주당은 승패가 불과 0.73%p 차이로 갈린 만큼,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를 외치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리해 대선 패배를 설욕하겠다고 다짐해왔다.그러나 민주당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박탈)' 무리수와 당 내 성비위 의혹, '586 용퇴론'을 둘러싼 지도부 갈등, 김포공항 이전 논란, "일흔이 넘으셨으니까 새로운 걸 배우시기는 좀 그렇지 않나" 등 막말 논란이 불거지면서 각종 악재에 휩싸였다.특히 민주당은 당초 대선주자였던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보궐선거 후보로 선출하는 등 전반적인 선거 판세에서 '이재명 효과'를 기대했으나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군의 지지율이 요동치면서 영향력은 크게 작용하지 않았다는 것이 정치권의 시각이다.이에 따라 2018년 지방선거에서 17개 시·도지사 중 14곳을 차지했던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네 군데를 확실하게 이기고 (추가로) 5~6개가 되면 굉장한 선방이 될 것 같다"(김민석 민주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고 전망하는 등 위기감에 휩싸인 모습이다.김민석 민주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 이날 페이스북에 "질 수도 있지만 차이를 좁혀 주시라"며 읍소했다.김 본부장은 "그간 여론조사보다는 확 좁혀진 다른 결과를 확신합니다만, 더 좁히고 더 긴장된 결과를 만들어 주시라"며 "국정의 균형을 잡고, 정권의 독주 욕망을 경고하고 유능한 차기 인물군을 살리는 일, 대한민국 주인 국민 여러분께 다시 부탁 올린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