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식, 임태희, 이동관, 이석준, 김영환, 유종필, 박보균 등 특별고문 7명도 발표MB정부·박근혜청와대·민주당·언론계 아울러… "국가 경영에 지속적 고언 기대"
  •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뉴데일리DB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뉴데일리DB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특보단과 고문단을 연이어 임명하면서 정권 인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새로 발표된 인선에는 박근혜정부와 이명박정부 출신 인사뿐 아니라 김대중정부와 민주당 출신 인사들까지 포함됐다.

    윤석열, 특보단 구성에 박차

    윤 당선인은 16일 당선인 정책특보에 강석훈 성신여대 교수와 김현숙 숭실대 교수를 임명했다. 모두 19대 국회의원 출신으로 박근혜정부 때 수석비서관을 역임했다. 강 교수는 경제수석, 김 교수는 고용복지수석을 지냈다.

    윤 당선인이 후보 시절에는 강 교수가 선대위 비서실 정무실장을, 김 교수는 정책메시지팀장을 맡아 선거를 도왔다. 이번 인선으로 특보단에 합류한 강 교수는 경제분야, 김 교수는 사회분야를 담당해 조만간 공식 출범할 인수위원회와 당선인 측의 가교 역할을 하며 협업할 예정이다.

    김은혜 당선인대변인은 "두 분은 윤 당선인의 경선 시절부터 경제·사회·복지 등 제반 분야에 걸쳐 깊이 있는 정책적 지원을 해왔다"며 "윤 당선인은 선거 기간 동안 두 분과 가장 편하게 수시로 토론하고 의견을 나눠왔다"고 설명했다.

    당선인 정무특보에는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포럼 이사장이 임명됐다. 장 이사장은 호남 출신으로 DJ의 적자로 불리며 김대중정부 초대 청와대 국정상활실장과 정무비서관을 역임했다. 

    "특별고문, 국가 경영에 고견 부탁드린다"

    장 이사장은 지난해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윤 후보와 경쟁하기도 했다. 김 대변인은 "당선인에게 가장 비판적인 기조를 견지해왔던 분"이라며 "대통령 선거 기간에도 가감 없는 조언을 듣고 소통해왔다"고 소개했다.

    특보뿐 아니라 특별고문도 7명이 임명됐다. 우선 이명박정부 출신 인사로는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장관, 임태희 전 한경대 총장, 이동관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총장이 특별고문으로 합류했다.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은 박근혜정부에서 일했다. 

    민주당 출신으로 대선 당시부터 윤 후보를 도왔던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장관, 유종필 전 국회도서관장도 특별고문에 임명됐다. 박보균 전 중앙일보 부사장도 특별고문에 이름을 올렸다. 

    김 대변인은 "특별고문 일곱 분은 지난 선거 과정에서 윤 당선인에게 많은 자문과 도움을 주셨다"며 "대통령 취임 후 이뤄질 국가 경영에도 지속적인 고견을 부탁드린다"고 인선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