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 사람이라도 더 투표"… 윤석열 "반드시 승리해 정권교체"심상정 "노회찬 유지대로"… 각 후보, 자택에서 개표 상황 지켜봐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뉴데일리DB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뉴데일리DB
    9일 제20대 대통령선거 결전의 날이 밝았다. 여야 후보는 본투표일인 이날 막판까지 지지를 호소하며 투표를 독려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는 페이스북에 "저의 역할은 국민께서만 정해주실 수 있다"며 "투표가 마감되는 저녁 6시, 격리자 투표가 마감되는 7시30분까지, 한 사람이라도 더 전화해 주시고, 한 사람이라도 더 설득해 주시라"고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이 후보는 연이어 올린 페이스북 글에 자신을 지지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담긴 영상을 공유하며 "이렇게 좋은 후기가 넘쳐 나는 후보 한 번 써보고 싶지 않으시냐. 바로 오늘이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어 "좋은 물건 공동구매하듯 이재명도 친구·이웃·가족과 함께 많이 뽑아 주시라"며 "투표하면 이긴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도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해 주시라. 국민의 힘으로 정권교체를 이루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며 "정권교체, 오직 투표를 통해서만 이루어질 수 있다. 투표하면 바뀐다. 투표하면 반드시 승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또한 사전투표에서 일어난 부실관리 논란과 일부 지지층이 그간 드러내온 부정선거 의심을 의식한 듯 "사전투표에서 벌어진 각종 논란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그러면서도 "국민 여러분이 투표로 심판해 주신다면, 부끄러운 역사로 기록되어 내일의 대한민국에서는 절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윤 후보는 "코로나 확진, 자가격리 국민께서는 오후 6시부터 7시 반까지 투표소에 도착하셔야 투표가 가능하다"며 "모든 국민이 헌법상 보장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투표를 독려해 주시기 바란다. 투표를 통해 위대한 대한민국의 주권자가 국민임을 명백히 보여 주시라"라고 거듭 당부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후보는 페이스북에 고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 묘소를 참배한 사진을 올리며 "우리 노회찬 대표님의 유지대로 더 당당하게, 더 소신 있게 다원적 민주주의 새 시대를 힘껏 열어내겠다"고 다짐했다.

    심 후보는 "역대급 비호감 대선 현상은 그 자체가 양당 독점정치 폐막의 징후라고 생각한다"며 "이번이 양당정치의 마지막 장이 되기를 바라는 시민들께서 기호 3번에 소신투표해 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심 후보는 이어 "제3정당이 대안으로 발돋움하는 확고한 토대를 마련해 주시리라 믿는다. 그 토대 위에서 정의당은 다시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윤 후보는 이날 투표가 이뤄지는 동안 자택에서 대기하다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과 국회도서관에 각각 마련된 개표상황실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후보는 개표가 시작되면 회관 상황실로, 윤 후보는 당선인 윤곽이 나오면 도서관 상황실로 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심 후보도 자택에서 머물다 개표 윤곽이 나오는 자정 무렵 중앙당사 개표상황실에 도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