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 "이재명 아들은 불법도박으로 사과, 도청 직원 불법 고용 의혹까지"김은혜 "세계가 인정한 '법카 후보'… 가짜뉴스라 해도 피할 수 없게 돼"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후문 인근 유세에서 지지호소를 하고 있다.ⓒ강민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후문 인근 유세에서 지지호소를 하고 있다.ⓒ강민석 기자
    '이재명 저격수'로 불리는 김은혜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공보단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 인터뷰와 관련해 "세계가 인정한 법카 후보"라고 비꼬았다.

    김은혜 단장은 5일 페이스북에서 "전 세계적인 명성의 주간지 타임이 이재명 후보와 가족을 둘러싼 불법 혐의를 박제했다"며 "이재명 후보의 민주당이 아무리 가짜뉴스라 뒤집기를 시도해도 저명한 언론, 매의 눈을 피해갈 수는 없었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타임 "이재명 아들은 불법도박, 법인카드 부적절 사용"

    타임은 지난 3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자신의 어린 시절이 나라를 치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믿는 한국의 대통령 후보'라는 제목으로 이재명 후보와 단독 인터뷰를 공개했다. 인터뷰는 지난 1일 찰리 캠벨 타임 동아시아 지국장과 1시간쯤 화상으로 진행됐다.

    타임은 이재명 후보의 긍정적인 평가와 더불어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장남의 도박, 부인 김혜경 씨의 황제 갑질 의전 및 도청 법인카드 사적 유용 논란 등도 다뤘다.

    타임은 기사에서 "(이재명 후보) 아들은 불법도박을 하다 적발돼 사과를 해야 했고, 도청 직원을 불법으로 고용해 부인의 개인적인 일을 맡기고 법인카드를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는 의혹도 떠올랐다"고 지적했다.

    김은혜 "이재명 장남도박·법카 유용, 세계에 다 알린 셈"

    이어 "이재명 후보를 둘러싼 부패 수사와 관련된 세 명의 관계자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재명 후보의 선대위는 해당 사건과 후보와 어떠한 연관성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즉각 밝힌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은혜 단장은 "타임지가 지적한 법카 후보 대 법치의 윤석열 후보. 우리 아이들이 보고 배울 미래를 향한 국민의 선택은 부끄러움이 아닐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타임에서 윤석열 후보의 인터뷰도 요청했으나, 일정이 여의치 않아 응대하지 못했다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