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선언 집착한 문재인 정권… 하나 마나한 유감 표명""이재명, 아직도 사드가 불안 조성한다고 억지 부릴 건가"
  • ▲ 북한 미사일. ⓒ연합뉴스
    ▲ 북한 미사일.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북한이 올해 들어 8번째 미사일 도발을 강행한 것에 대해 "종전선언에 집착한 문재인 정권의 무능한 대북정책이 가져온 참사"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황규환 국민의힘 선대본부 대변인은 27일 논평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로 그 어느 때보다 국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된 가운데 벌어진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황 대변인은 "하지만 오늘도 청와대는 '도발'이라는 표현은 쓰지 않고, 하나 마나한 유감 표명을 반복했다"며 "반복되는 북한의 도발에 내성이라도 생긴 듯 행동하는 정권을 보며 이럴 거면 대체 NSC는 왜 개최하는지 묻고 싶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에게 묻는다. 북한의 위협이 코앞에 닥쳤는데도 여전히 우크라이나 사태가 우리와 관계없는 일인가"라고 물은 황 대변인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위기가 코앞인데도 여전히 태평한 이 정권과 이 후보는 너무나 닮아있다"고 지적했다.

    장영일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부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이재명 후보는 그동안 '북한이 미쳤다고 고각으로 미사일을 발사하냐'면서 윤석열 후보의 사드 추가 배치 공약을 비난해 왔다"고 꼬집었다.

    장 수석부대변인은 "현재 구축된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로는 제대로 대응이 안 되고 성주에 임시배치된 사드도 유효거리를 벗어나 요격할 수 없다"며 "상황이 이런데도 이재명 후보는 사드가 불안을 조장한다고 억지를 부릴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늘 오전 7시 52분경,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강행한 건 지난달 30일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을 발사한 지 28일만이자, 올해 들어 8번째다.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긴급회의를 열어 "우크라이나 전쟁을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가 진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세계와 지역과 한반도 평화 안정에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