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탈북자 3만3700명 중 3만2000명 뜻 모아… "윤석열 후보, 제20대 대통령이 되어달라"
  • ▲ 대한민국을사랑하는전국탈북민연합회가 지난 19일 국민의힘 당사 앞 남증빌딩에서 윤석열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하는 모습. ⓒ대한민국을사랑하는전국탈북민연합회
    ▲ 대한민국을사랑하는전국탈북민연합회가 지난 19일 국민의힘 당사 앞 남증빌딩에서 윤석열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하는 모습. ⓒ대한민국을사랑하는전국탈북민연합회
    '대한민국을사랑하는전국탈북민연합회'(이하 탈북민연합)가 탈북민 3만2000여명의 뜻을 모아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를 지지선언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탈북민연합은 지난 19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 앞 남증빌딩에 100여명의 탈북민이 모인 가운데 윤 후보 지지선언을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1000여명과 서명하지 않은 700여명의 탈북민을 제외한 약 3만2000명의 탈북민이 윤 후보를 지지하는 것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체류 중인 탈북민은 총 3만3700여명이다.

    이재명 지지한 1000명, 서명 안한 700명 제외 전체 탈북민의 90% 이상 尹 지지

    탈북민연합은 "우리가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은 지난 5년간 북한에 아부하고 굴종하는 정권이 우리 형제를 북송시키고, 우리 국민이 북한군에 의해서 피살돼도 눈치만 보는 현 정권의 비굴한 낯을 똑똑히 보았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북한의 폭정을 탈출하여 신변의 안전을 보장해 줄 강력한 국가를 원하지만 현 정권의 무능과 오만, 독선을 보면서 우리의 미래를 더 이상 이런 정권에 맡길 수 없음을 철저하게 깨달았다"고 윤 후보에 대한 지지 이유를 설명했다.

    이들은 또 "(문재인 정부는) 귀순의사를 밝힌 탈북청년 두 명에게 안대를 씌우고 포박해 남·북 간의 접촉과 회담만 진행하던 판문점을 통해 공개적으로 북송시킴으로써 죽음에 이르게 했다"며 "2021년에는 공무원이 북한군에 의하여 바다에서 무참하게 피살되는 끔찍한 만행이 자행됐음에도 현 정부는 북한에 대한 아무런 대책도 강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정부, 북한 독재자에 '국무위원장' 호칭…메스껍다"

    탈북민연합은 "북한이 막말을 퍼부어도 낮은 자세로 굽신거리던 이 정부가 언론매체를 통해 북한의 독재자에게 꼬박꼬박 위원장 호칭을 해 주는 것을 보면서 탈북민들은 메스꺼움을 금할 수가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도대체 우리가 어디까지 북한의 시녀 노릇을 하는 정권을 보고 살아야 하느냐"며 "북한에 대한 천추의 한이 맺힌 탈북민, 우리는 현 정권의 비굴한 태도에 과연 우리의 신변을 맡겨도 되는지 의문이 들기에 정권교체를 원한다"고 탈북민연합은 목소리를 높였다.

    탈북민연합은 그러면서 윤 후보에게 △탈북민 신변안전 보장 △탈북민의 정체성을 찾아줄 것 △이방인이 아닌 대한민국 국민으로 대해줄 것 등을 요구했다.

    탈북민연합은 마지막으로 "우리의 간절한 이 소원을 살아있는 권력에게도 굴하지 않고 정의를 구현하신 윤석열 후보님께서 이루어주실 것을 믿는다"며 "윤석열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이 되어주실 것을 강력하게 지지하고 선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