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민주당, 이상이 교수 징계위 회부민주당, 6월에도 이재명 비판한 이 교수 징계 추진했다가 기각이상이 교수 "내부 공개비판에 재갈… 어이없고 기가 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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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의 기본소득 공약을 비판해온 이상이 제주대 교수가 당원을 헐뜯고 당원 간 단합을 해했다는 이유로 민주당 윤리심판원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것으로 확인됐다.이 교수는 민주당 경선 당시 이낙연 캠프에서 복지국가비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이상이 "이재명의 민주당, 낡고 비루한 정당으로 전락"이 교수는 24일 페이스북에 "이재명의 민주당 3일차, 민주당 윤리심판원에 징계 회부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징계 회부 사유가 적힌 징계청원서 사진을 공개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오는 29일 오후 2시에 출석하거나 서면을 통해 소명할 것을 요구했다.이 교수가 공개한 징계청원서 속 청원 요지에는 '허위사실 유포 및 인신공격'이라 쓰여 있고 "상기인은 첨부자료와 같이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더불어민주당 당원인 이재명 제20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함과 동시에 모욕적인 언사로 명예를 실추시키고 있다"고 적시했다.'징계 사유 및 근거 규정'으로는 "당규 제7조 윤리심판원 규정 제4장 제14조의 4. 허위사실 유포로 당원을 모해하거나 허위사실 또는 기타 모욕적 언행으로 당원 간의 단합을 해하는 경우"라고 제시했다.이 교수는 "저는 여기에 동의할 수 없다. 정말 어이없고 기가 차다"며 "이재명의 민주당은 내부의 공개비판에 재갈을 물리기 위해 비판자를 축출하는 '낡고 비루한 정당'으로 전락한 것인지 묻고 싶다"고 반발했다."김용민 뜻대로 일이 진행된 형국"이 교수는 그러면서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6월24일의 징계 회부에 이어 5개월 만에 똑같은 방법으로 저를 욕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교수는 당시에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상이TV'에서 이 후보의 기본소득을 비판했다가 윤리심판원 징계위에 회부됐다.윤리심판원은 심의 끝에 '기각' 결정을 내렸지만, 이 교수는 '악의적 표현이 있었다'는 결정문에 반발해 재심을 청구하기도 했다.이 교수는 "이재명의 민주당은 해당적이고 망국적인 기본소득 포퓰리즘의 정치적 적폐를 넘어 독재의 길로 들어선 것 같다"며 "민주당 당원과 지지자분들께서 이번 사안을 심각하게 바라봐 주시길 간청드린다"고 주문했다.또 이 교수는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멤버였던 김용민 씨를 언급하며 "유튜버 김용민 씨는 최근 저를 (민주당에서) 축출하라고 말했는데, 그 뜻을 민주당의 송영길 지도부가 잘 이해하신 것 같다"며 "김용민 씨의 요청대로 일이 진행된 형국이다. 엄청난 영향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아냥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