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지율 열세에… 마켓추, 30일부터 '재명이네 슈퍼'로 활동 "이재명, 정치적 수렁에 빠져… 秋 지지자들도 나설 수밖에 없어"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뉴데일리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뉴데일리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지지자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를 지원하고 나섰다.

    최근 대선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의 지지율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에게 밀리자 추 전 장관 지지자들이 지원사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추미애 지지자들 "'재명이네 슈퍼'로 돌아온다"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 당시 추 전 장관의 홍보물을 만든 '마켓추' 운영진은 지난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마켓추가 '재명이네 슈퍼'로 돌아온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30일부터 활동을 시작하겠다는 방침이다.

    '재명이네 슈퍼'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운영진이 만든 첫 포스터도 공개됐다. 포스터에는 "'마켓추'가 '재명이네 슈퍼'로 돌아옵니다"라며 "대한민국을 이끌 차기 대통령은? 딱 이재명이네!"라는 문구가 담겼다.

    마켓추는 추 전 장관 지지자 20여 명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든 홍보조직이다. 이들은 '추미애 대통령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추 전 장관을 홍보하기 위한 광고형 상품을 제작했다. 

    이들은 유명 제품이나 광고·드라마·영화 등을 패러디한 홍보물로 눈길을 끌었다. 식이섬유 음료를 패러디한 '미애로합의봐', 드라마 제목을 패러디한 '추미애의 개혁꽃 필 무렵' '개혁이 체질' 등이 대표적이다. 
  • ▲ 페이스북 '재명이네 슈퍼' 페이지에 올라온 포스터. ⓒ'재명이네 슈퍼' 페이스북 캡처
    ▲ 페이스북 '재명이네 슈퍼' 페이지에 올라온 포스터. ⓒ'재명이네 슈퍼' 페이스북 캡처
    황태순 "秋 지지자들, 李 지지율에 조급한 상황"   

    이 같은 추 전 장관 지지자들의 행보가 최근 대통령후보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18일 통화에서 "이재명의 지지율이 (윤 후보보다) 월등히 앞선다면 이들이 굳이 나서지 않아도 되지만 지금은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경선 때부터 추미애는 이재명을 옹호하는 편이었다"고 주장한 황 평론가는 "그런 분위기에서 이재명이 요즘 정치적 수렁에 빠졌다.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는 추미애 지지자들도 급할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지난 16일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 12~13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윤 후보는 45.4%, 이 후보는 34.1%를 얻어 11.3%p의 격차를 보였다.  최근 실시된 복수의 여론조사에서도 이 후보는 윤 후보에게 두 자릿수 격차로 밀렸다.

    기사에서 인용한 여론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