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영화 '아수라'·김부선 출연 '말죽거리 잔혹사' 질문도 나와이재명 "아수라가 더 재밌었다" "다시 태어나도 아내와 결혼"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6일 밤 코미디 프로그램에 출연,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6일 밤 코미디 프로그램에 출연, "휴가 때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와 '아수라' 중 하나만 본다면 (무엇을 보겠는가)"이라는 질문에 "'아수라'가 더 재미있었다"고 답했다. 이재명 후보 과거 자료사진. ⓒ뉴데일리 DB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코미디 프로그램에 출연, "휴가 때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와 '아수라' 중 하나만 본다면 (무엇을 보겠는가)"이라는 질문에 "'아수라'가 더 재미있었다"고 답했다.

    영화 '아수라'는 가상의 도시 안남시를 배경으로 한 영화로, 조직폭력배와 유착관계인 안남시장(배우 황정민 역)의 비리 등을 다뤘다. 최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불거지면서 주목 받은 영화다.

    與 이재명 '말죽거리 잔혹사보단 아수라가 재밌어'

    이재명 후보는 지난 6일 밤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쿠팡플레이'의 코미디 프로그램 'SNL 코리아' 코너 '주기자가 간다'에서 인턴기자를 연기한 배우 주현영씨의 질문에 이처럼 답했다. 이 후보는 처음 크게 웃으며 "둘 다 안 보고 싶다"고 말했다가, "이미 둘 다 봤다. '아수라'가 더 재미있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아수라') 그런 쪽이 조금 더 취향인 것 같다"는 주현영씨 말에 그렇다고 응수했다.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는 이 후보와 스캔들 의혹을 받는 배우 김부선씨가 출연한 영화다.

    이 후보는 자신이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속 인물이라면 게임에 참가하겠느냐는 주씨의 질문에는 "안 한다. 저는 현실주의자다"라고 답했다.

    주씨가 '오징어 게임' 속 생존자에게 걸린 상금이 456억원이라는 점을 상기시키자 "안 한다. (성공) 확률이 너무 낮다"고도 했다. "그 돈이 벌써 있으신 건 아닌가"라는 주씨 질문에는 "그렇지는 않은데 확률이 너무 낮다"고 했다.

    "다시 태어나도 아내와 결혼할 것" 

    이 후보는 또 '성남시장 다섯 번 하기'와 '대통령 한 번 하기' 중 하나를 고르라는 주씨의 질문에 "대통령을 하겠다"고 골랐다. 주씨는 이에 "다시 태어난다면 지금 사모님과 또 결혼할 것인가 아니면 대통령이 될 것이냐"고 물었고, 이 후보는 지금 아내와 다시 결혼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와 결혼하고 싶은데 안타깝게도 제 아내는 다시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고 그런다"며 "(아내가) 상처가 좀 많다. 그래서 반드시 다시 결혼을 해야겠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경선 후보 관련 질문도 나왔다. 이 후보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추미애 전 법무장관이 동시에 물에 빠진 경우 구하고 싶은 사람을 고르라는 주씨의 질문에 "너무 어렵다"며 "차라리 내가 물에 빠지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서 "(한 명을 고른다면) 이낙연 전 총리를 먼저 건져드리겠다"며 "솔직히 말씀드려서 인간적으로나 개인적으로 판단할 일이 아니고 전체 정치 구도를 생각하면 이낙연 전 총리를 먼저 건져드려야 할 것 같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