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게이트로 덮어씌우기, 민주당 지지자도 수긍 못해… 진실 규명 위해 모든 정파 협력해야"
  • ▲ 지난 6일 윤석열 국민의힘 경선후보가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대장동 게이트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 지난 6일 윤석열 국민의힘 경선후보가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대장동 게이트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턱걸이 과반'으로 본선에 진출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향해 야당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이 후보가 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28.30% 득표율에 그친 것을 두고 대장동 개발 의혹을 집중 부각하는 모습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경선후보는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경선 3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민주당 지지층도 대장동 게이트를 이재명 게이트로 인정한 것으로 해석한다"며 "철저한 진실 규명을 위해서라면 정파를 떠나 모든 세력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장동 진실 규명 위해 모든 정파 협력해야"

    그러면서 윤 후보는 "수사 선상에 오른 인물들이 범죄의 몸통으로 이재명 후보를 지목하고 있는데도 '국힘 게이트'로 덮어씌우기를 하고 있으니, 아무리 민주당 지지자라 할지라도 쉽게 수긍할 수 있겠냐"고 따졌다.

    또 윤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대처법은 '거짓말도 계속하면 진실이 된다'는 괴벨스 식 국민세뇌 선동이자 정파별로 국민을 두 패로 나눠 싸움을 붙이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거짓말 계속하면 진실 된다'는 괴벨스식 선동 멈추라"

    임승호 국민의힘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이번 경선 결과가 이 후보에 대한 "국민들의 마지막 경고"라고 주장했다.

    임 대변인은 "이재명 후보의 '턱걸이 승리'와 민주당의 애매모호한 무효표 반영 기준으로 이낙연 후보는 경선 불복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며 "민주당 3차 투표 결과는 '민심과 동떨어진 당심'으로 요악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 후보가 10일 서울 지역 당원·대의원 투표에선 과반 달성을 성공했지만 '일방당원+국민' 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28.30%의 득표율에 그친 것을 두고 민심은 이 후보로부터 돌아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이어 임 대변인은 "이낙연 후보 득표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이재명 후보의 득표수는 국민들이 이미 대장동 사태를 '이재명 게이트'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꼬집었다.

    유승민 "민주당 이러다가 대선후보 구속되는 초유 사태"

    유승민 경선후보도 "대장동 게이트는 이재명 게이트"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후보가 뭐라고 감언이설을 쏟아내도 대장동 게이트에 대한 민심의 판단은 이미 끝난 것"이라며 "대장동 게이트는 이재명 게이트"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장동 게이트는 이재명 게이트'라는 민심의 판단을 받아 든 민주당이 가장 먼저 할 일은 특검과 국정조사 수용"이라고 주장한 유 후보는 "민주당이 버티면 여당 대선후보가 투표 전에 구속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누적 투표율 50.29%를 기록해 지난 10일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하지만 이낙연 후보 측은 이재명 후보의 실제 득표율이 49.32%로 과반에 미치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결선투표를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