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10일 격리 치료 예정…임 의원 만난 인도 외교 대표단, 밀접 접촉에 행사 취소
  • ▲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30일 리바 강굴리 다스 인도 외교부 동아시아 차관과 만난 모습. ⓒ임종성 의원 블로그
    ▲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30일 리바 강굴리 다스 인도 외교부 동아시아 차관과 만난 모습. ⓒ임종성 의원 블로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열린캠프'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신종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회는 이날 "임 의원 확진에 따라 국회 내 방역조치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공지했다. 임 의원은 전날 국회 본회의에 참석했다. 다만 이날 오후 2시에 열린 본회의는 변동 없이 진행됐다.

    임 의원은 이틀 전인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다스 인도 동아시아 외무차관과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주한인도대사를 만났다. 임 의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다스 차관을 비롯한 인도 대표단 역시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다.

    이에 따라 외교부는 다스 차관 방한을 계기로 1일 개최하려고 했던 한-인도 외교차관 외교정책안보대화를 취소했다. 오후에 예정됐던 다스 차관의 정의용 장관 접견도 하지 않기로 했다.

    보좌진·캠프 관계자 코로나 검사

    임 의원실 보좌진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본지는 임 의원실에 수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받지 않았다.

    이 지사 캠프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캠프 관계자는 "임 의원과 단순하게라도 접촉한 캠프 관계자들에게 선제 검사 후 재택근무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일정 변동 없이 오후 방송 토론에 현장 참석할 예정이다. 캠프 관계자는 "회의가 대부분 화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최근 이 지사와 임 의원이 직접 접촉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아들이 확진 판정을 받은 김두관 의원의 경우 밀접 접촉자여서 2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임 의원은 현역 국회의원으로서는 이개호·안규백 민주당 의원,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에 이어 4번째 코로나19 확진자다.

    한편 임 의원은 최소 10일간의 격리 치료를 받아 오는 11일 이후 일상에 복귀할 전망이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당일 지역 보건소 담당자에 의해 자가격리 통보를 받는다. 이후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된 뒤, 폐 X레이 검사를 받고 중증의 경우 병원으로 입원한다. 퇴소일은 확진일로부터 10일이며,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입소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