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 "아프간 공항서 영국군에게 아기 건네는 장면 보고 눈물 나"김재원 최고의원 "정부, 인도적 차원에서 아프간 난민 받아들여야"
  • ▲ 최재형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뉴데일리
    ▲ 최재형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뉴데일리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탈레반 무장세력이 점령한 아프가니스탄 사태와 관련 "국민들의 안보의식이 해이되고 스스로 지킬 결기가 없으면 (국가가) 망한다"며 안보의식을 강조했다.

    최 전 감사원장은 21일 페이스북에 "나라는 결코 외세의 침략만으로 무너지는 것이 아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최 전 감사원장은 아프간 국민의 탈출 사태와 관련 "나라를 잃은 국민들의 비참한 모습, 저는 1975년 베트남 사이공 함락의 순간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아침 그 누구도 우리를 대신 지켜주지 않는다는 냉혹한 진실을 가슴 깊이 새긴다"며 "저 최재형은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모든 것을 걸겠다"고 했다.

    그는 "오늘 조간신문 1면에 실린 사진을 보며 저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졌다"며 "카불 공항에서 아프간 주민이 자신의 갓난아이를 날카로운 철조망 넘어 담장에 있는 미군에게 건네는 사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국군이 지키는 호텔에서는 '내 아이만이라도 살려달라'는 엄마들의 철조망 너머로 군인들에게 어린 아이를 던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며 "운 좋게 군인들이 손으로 받아내기도 했지만 어떤 아기들은 철조망에 떨어지기도 했다고 한다. 저도 눈물이 났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은 "정부는 인도적 차원에서 아프가니스탄 난민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정부는 아프가니스탄 사태의 현실을 직시하고 국가방위체제를 서둘러 점검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탈레반의 총살 영상을 올리며 "탈레반 무장 세력에 정권이 넘어간 아프가니스탄 현지의 참혹한 모습"이라며 "카불의 대량학살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이 이날 자신의 SNS에 탈레반 총살 영상을 게재했다가 항의를 받고 삭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