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입당 전후 사흘간 비교… 383건→1799건, 4배 이상 늘어"강북 의석 수가 전국 판세"… 尹, 험지 강북권 당협위원장들과 회동
  •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중앙)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서울 강북권 원외당협위원장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강민석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중앙)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서울 강북권 원외당협위원장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강민석 기자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국민의힘에 입당한 후 온라인 당원 가입자가 서울시에서만 4배 이상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입당 효과로 국민의힘 당원 증가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인 박성중 의원은 3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대선후보-서울 강북권 원외 당협위원장' 간담회에서 "윤 예비후보가 입당한 지난달 30일 오후 2시부터 어제 같은 시간까지 온라인 입당 건수가 1799건이었다"고 밝혔다.

    박 의원에 따르면, 이전 사흘간 온라인 입당 건수는 383건이었다. 핵심 대선주자인 윤 예비후보 입당 이후 4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박 의원은 "윤 예비후보가 들어온 이후 국민의힘 입당 러시가 예전과 또 다른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며 "당 지지도와 후보의 지지도가 동시에 오르는 굉장히 좋은 징조"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윤 예비후보의 요청으로 마련됐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4·15총선에서 서울 49개 지역구 중 8곳에서만 승리했다. 강북권 당선은 권영세 의원(용산)이 유일하다.

    입당 이후 전날 당 지도부를 예방하고 국민의힘 의원실 103곳을 돌며 눈도장을 찍은 윤 예비후보가 험지로 평가받는 서울 강북권 원외 당협위원장들을 처음으로 만나 격려한 것이다.

    박 의원은 "서울시당을 잡아야 대선 경선과 본선에서 이길 수 있다. 시당 없이는 대선도 없다"며 "서울 당협위원장은 49명 중 40명이 원외다. 특히 강북권이 굉장히 어려운데 윤 예비후보가 강북권 당협위원장들을 이 자리에 제일 먼저 모신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尹 "내년 대선·지선 압도적 승리 확신"

    윤 예비후보는 "늘 총선이 끝나면 특히 강북에서 몇 석을 얻었는지가 전국 판세를 그대로 보여준다"며 "지난해 코로나 상황에서 여러분들께서 눈물겹도록 뛰셨는데, 결과가 기대한 대로 되지 못해서 실망하지 말라"고 격려했다.

    이어 "지난 서울시장보궐선거에서 보여준 시민들의 민심을 다 확인했을 것이다. 새로운 희망과 각오를 갖자"고 당부한 윤 예비후보는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다시 압도적으로 승리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예비후보는 간담회 후 국민의힘 온라인 당원 가입이 폭증한 것과 관련 "대선을 앞두고 경선체제가 가동되니 국민들께서 관심을 가지고 당원으로 많이 가입하는 것 같다"며 "당원이 어느 정도 규모가 돼야 선거도 치를 수 있고 국민의 다양한 여론을 수렴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