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회서 대선공약 발표… 민주노총 위원장에 '끝장토론' 제안
  • ▲ 국민의힘 장기표 김해을 당협위원장이 26일 오전 국민의힘 중앙당 기획조정국에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국회 소통관을 찾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 장기표 김해을 당협위원장이 26일 오전 국민의힘 중앙당 기획조정국에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국회 소통관을 찾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주자로 나선 장기표 경남 김해을 당협위원장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망국 7적"이라고 규정하며 민노총 위원장에게 '끝장토론'을 제안했다.

    장 후보는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공약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정권하에서 나라를 망치는 망국 7적 중 제 1적은 민주노총"이라며 "노동기득권 해체로 청년실업을 해소해야 한다. 민주노총 위원장과 끝장토론을 공개 제안한다"고 밝혔다. 

    "문재인정권의 총체적 국정파탄으로 말미암아 잘못된 정책과 관행이 엄청나게 많다. 이들과 맞서 싸우려면 엄청나게 욕도 먹고, 심각한 위협도 받게 될 것"이라고 전제한 장 후보는 "그래서 저 장기표는 역사상 가장 불행한 대통령이 될 것을 자임하고서 이번 대통령선거에 나섰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장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민주노총을 반드시 척결해야 할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대한민국이 미래로 전진하기 위해서는 대한민국을 망국의 길로 끌고 가고 있는 망국 7적을 혁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장 후보는 "그 7적은 민노총·전교조·공기업·미친집값·탈원전, 그리고 주사파와 대깨문"이라고 꼬집었다.

    장 후보는 이어 민노총을 향해 "민노총이야말로 청년실업, 비정규직 양산, 납품업체 기업노동자의 저임금과 임금 양극화, 그리고 최저임금의 과도한 인상을 통해 자영업 붕괴와 저임금 노동자들의 실직, 그리고 기업의 기술핵심 방해와 경쟁력 약화, 또 기업의 폐업과 해외 이전 등의 주범"이라고 주장했다.

    "청년실업은 노조, 특히 민노총의 반대로 인해 기업이 청년들을 신규채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라고 규정한 장 후보는 "20년 이상 근무한 연봉 1억원의 노동자 한 명을 해고하면, 청년 3명을 고용할 수 있고, 또 노동생산성도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위원장은 "민노총이 주도하고 있는 최저임금 인상도 마찬가지"라며 "일부 최저임금 노동자를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저임금 노동자들을 실직으로 내몰며 자영업을 붕괴시키는 주된 요인이 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