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인사이드 중심으로 같은 글 반복 작성… 작성자 "윤석열 장모 구속은 시작일 뿐"
  • ▲ 온라인 커뮤니티 DC 인사이드에 올라온 '윤석열은 이제 시작이지'라는 제목의 게시글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온라인 커뮤니티 DC 인사이드에 올라온 '윤석열은 이제 시작이지'라는 제목의 게시글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야권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윤 전 총장의 지지자를 비방하는 게시글이 같은 제목과 같은 내용으로 대거 올라온 사실이 확인됐다. 게시글이 올라온 시간대와 IP가 일치한다고 지적하는 네티즌들 사이에선, '여론 조작에 들어간 게 아니냐' '드루킹의 재림이다' 등 반응이 나온다. 

    갤러리 성격 가리지 않고 무차별 업로드… 최소 18개 갤러리에서 확인

    4일 온라인 커뮤니티 DC인사이드에선 '윤석열은 이제 시작이지'라는 제목의 글이 전날(3일) 최소 18개의 갤러리에서 올라온 사실이 확인됐다. 게시자는 닉네임 'ㅇㅇ' IP '39.122'를 사용하는 동일 인물로, 3일 오전 8시께부터 이 같은 게시글을 대량으로 업로드했다.

    해당 게시글에는 "(윤석열 지지자들은)실컷 지지율뽕 즐겨둬라. 장모 구속은 시작일뿐 앞으로 걸릴 게 훨씬 더 많음"이라며 "앞으로 재밌는 뉴스 많이 터질 텐데 무지성 대깨윤들 화병 걸려서 발작하는 거 보러와야지. 꿀잼각"이라며 윤 전 총장에 대한 의혹 제기와 윤 전 총장의 지지자들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면서 "재밌는 거 보고 싶으면 유튜브에 '쥴리' 검색"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글은 DC인사이드 △비트코인 △메이플스토리 △레드벨벳 △블랙핑크 △힙합 △스트리머 △리그 오브 레전드 △인터넷 방송 △판타지 △편의점 △던전앤파이터 △역학 △공무원 △부동산 등 갤러리의 주제나 성격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업로드됐다.

    네티즌들 "여론 조작 시작됐나… 무섭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 사이에선 '여론 조작이 시작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퍼지고 있다. 

    네이버의 한 부동산 카페 이용자는 "무섭네요. 또 여론 조작하는 건가요"라는 댓글을 남겼고, 같은 카페의 또 다른 이용자는 이 댓글에 "선전선동 시작이죠"라는 답글을 남기기도 했다. 

    페이스북에서도 "때가 되니 드디어 제2기 드루킹 활약이 시작됐구나" "댓글 조작이 저런 거구나" "제2의 드루킹들이 작업 중인가 보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 ▲ '윤석열은 이제 시작이지'라는 게시글을 올린 게시자의 닉네임과 IP.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윤석열은 이제 시작이지'라는 게시글을 올린 게시자의 닉네임과 IP.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