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후보군과 당 밖 후보군 함께해야" 윤석열 등판 고려내달 1~8일 일괄 복당신청 받기로…세 규합 및 야권통합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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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야권 핵심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판을 하루 앞두고 당 밖의 후보군을 향한 비판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대권 경쟁자인 홍준표 의원이 윤 전 총장을 겨냥한 발언을 쏟아낸 데 따른 경고성으로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당 밖 후보군 함께하도록 비판 자제" 권고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에게 내놓기 전에 비빔밥에 빠진 재료들이 좀 있다"며 "당 안에 있는 잠재후보군은 당 밖에 있는 범야권 후보군이 함께할 수 있도록 우려 섞인 비판의 메시지는 자제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이 대표의 발언은 당내 대권주자인 홍 의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국민의힘 복당 다음날인 지난 25일 윤 전 총장을 '인터넷 쇼핑몰 신상품'에 비유하며 "신상품이 배송되면 직접 보고 흠집이 있으면 반품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른바 '윤석열 X파일 논란' 등을 거론하며 도덕성 검증을 주장한 것이다.앞서 이 대표는 대표직 수락연설에서 범야권을 합쳐 국민의힘을 여러 재료가 어우러지는 '비빔밥'으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홍 의원의 거센 견제가 당 밖 주자 입당에 부담이 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이 대표는 "범여권에서 획책하는 비열한 네거티브에는 대응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지난 서울시장보궐선거에서 소위 생태탕으로 상징되는 막무가내식 네거티브는 정권 심판에 대한 국민의 열망 앞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앞으로 우리 당 대선주자군은 국민에게 소구력 있는 정책과 메시지를 많이 발굴해 달라"고 당부한 이 대표는 "저들이 낮게 가면 우리는 높게 갈 것이고, 저들이 높게 가면 더 높게 가는 방식으로 승부하겠다"고 덧붙였다.일괄복당 신청 野 통합 신호탄국민의힘은 다음달 1~8일 일괄 복당신청을 받기로 했다. 윤 전 총장 등판을 앞두고 당을 떠난 세력을 규합한 뒤 당 밖 주자들의 입당을 촉구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이 대표는 "범야권 대통합을 위한 일괄 복당신청 기간을 두겠다"며 "탄핵 이후 정치적 사유로 탈당 및 분당 등으로 당에 함께하지 못하는 분들에 대해 크게 문호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후 '부동산 문제나 당직자 폭행으로 인해 탈당한 인사의 복당도 받아주느냐'는 질문에 "그분들은 별도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우리 당이 대선을 앞두고 명실상부하게 야권의 큰집으로서 기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 당을 떠났던 많은 동지가 다시 힘을 합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환영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