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강남서 '왜 우리는 윤석열을 필요로 하는가' 토론회윤진식·김영환·이언주 등 100여 명 참석…"대한민국 무너질 위기"
  •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 및 이회영 기념관 개장식에 앞서 발열체크를 하며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뉴시스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 및 이회영 기념관 개장식에 앞서 발열체크를 하며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뉴시스
    '윤공정포럼'이 25일 포럼을 개최하고 정권교체를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윤공정포럼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핵심가치로 내세운 '상식과 공정 사회'를 모토로 출범한 윤 전 총장 지지모임이다.

    윤공정포럼은 이날 서울 강남에서 6·25 조찬 포럼을 열고 '왜 우리는 윤석열을 필요로 하는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진행했다. 

    포럼에는 이명박정부 청와대에서 정책실장과 경제수석을 역임한 윤진식 윤공정포럼 상임대표를 비롯해 민주당 출신의 김영환·이언주 전 의원, 한나라당 출신 신지호 전 의원 등 100여 명의 인사가 참석했다. 

    김영환 "나라빚 1000조원인데 여야가 퍼주기 경쟁만 해"

    윤 상임대표는 인사말에서 "문재인정부 4년 동안 대한민국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중심으로 한국사회의 상식과 공정을 회복하자"고 강조했다. 

    토론회에는 김영환·신지호·이언주 전 의원이 참여했다. 토론회 좌장을 맡은 김 전 의원은 모두발언을 통해 문재인정부의 실책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부끄럽게도 나는 광주민주화운동 유공자증을 반납하고서야 5·18과 함께 6·25가 보이고, 세월호와 함께 천안함이 보이고, 김영삼·김대중과 함께 이승만·박정희가 보였다"며 "지금은 잠시 미친 나의 조국 대한민국을 버릴 수가 없다"고 밝혔다. 

    "북한이 '소대가리'라고 모욕을 주는 우리 대통령이 김정은을 매우 솔직하고 국제적 감각이 있다고 한다"고 개탄한 김 전 의원은 "나랏빚이 1000조, 기업부채·공공기관부채가 4000조원이 넘는 이 나라에서 여야가 서로 퍼주기 경쟁을 하는 그리스·베네수엘라 따라잡기 경주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신지호 "우리는 가치를 따를 뿐… 대깨문과 달라야 한다"

    2022년 정권교체 전략과 실행 방안을 주제로 발제한 신 전 의원은 "분열된 야권을 윤석열 중심으로 재편해 사이비 좌파들의 이념의 허구성을 국민들께 알리고, 조작된 허위 주장에 근거한 네거티브를 정면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전 의원은 "우리는 윤석열의 메시지와 가치가 좋아서 모인 사람들이지, 무조건적으로 윤석열을 따르는 사람들이 아니다. 우리는 문 대통령을 따르는 대깨문과 달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의원은 '윤석열 X파일'과 관련해 민주당 배후설을 제기했다. 이 전 의원은 "패색이 짙어진 여권이 허위사실을 짜 맞춰 '윤석열 X파일'을 조작해내고, 이를 외부에 흘리는 파렴치한 공작정치를 자행하고 있다"며 "공작정치 가담자들은 국민과 역사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공정포럼은 지난 4월 충청도 출신 인사들을 추축으로 결성돼 최근 지방 조직을 잇따라 출범시키는 상황이다. 공정 사회 구현을 목표로 김진홍 목사와 문용린 전 교육부장관, 이성림 전 한국예총 회장 등이 고문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