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이정현의 정담’서 'G7사진' 논란 비판… “文정부, 외교의 기초도 모른다” 성토”공수처의 윤석열 수사, 주전 선수에 위해 가하는 느낌”
  •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 수사는 운동경기에서 주전 선수에게 위해를 가하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15일 방송된 뉴데일리TV ‘이정현의 정담(政談)’에서 선거를 운동경기에 비유하며 “경기에서 심판을 매수하거나 상대편의 주전선수에게 위해를 가하거나, 룰을 바꾸는 행위는 불공정한 경기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수처의 윤 전 총장 수사는 “야권 대선주자 죽이기 차원을 넘어 대한민국 법 질서 죽이기”라고 규정하며 국민의힘이 빌미를 제공했다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야권이 이런(윤석열 수사) 것을 다시 당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며 “결국 국민의힘이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을 완벽하게 진상규명하지 못한 탓”이라고 주장했다.

    "국민들 '윤석열 수사는 정치수사' 느낄 것"

    다만, 그는 이 같은 정치 수사에 대해 국민들이 심판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전 대표는 “윤 전 총장에 대한 수사는 정치 수사라고 대부분 국민들이 느낄 것이고 (내년 대선에서)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정부여당이 매를 벌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최근 입당시기와 관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 전 총장이 대립각을 세운 것에 대해 “(대선후보) 경선은 늦을수록 좋다”고 제언했다.

    그는 “정치는 보이지 않은 부분이 있다”며 “물밑 대화, 물밑 교류라는 건데 이를 통해 나온 결과물이 정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가 통합·화합·협의의 정치를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한다”며 “경선 버스를 서둘러 출발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G7 정상회의 기념사진에서 남아공 대통령을 뺀 편집본을 공식 SNS에 올린 행태에 대해선 “국민을 졸(卒)로 보는 문재인 정권의 행태가 드러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누구 옆에 섰다는 걸 자랑하는 게 대한민국 위상이냐”며 “청와대 홍보라인이 제정신 이냐”고 쏘아 부쳤다. 그러면서 그는 “남아공 대통령을 (사진에서) 잘라내는 것은 외교의 기초도 모르는 짓”이라며 향후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외교관계 악화를 우려했다.

    "사진 한장으로 왜 막대한 부채를 안게 하느냐"

    이 전 대표는 “현재 남아공의 주한 대사가 누군 줄 아느냐”며 “세계적으로 존경 받는 넬슨 만델라의 딸(장녀)이 부임해 있다”고 했다. 이어 “남아공에서 자국 대통령을 뺀 사진을 대한민국 정부에서 홍보하고 있다는 것을 알면 향후 경제외교 라든가, 정상외교가 제대로 되겠냐”며 “사진 한장으로 왜 막대한 부채를 안게 하느냐”고 성토했다.

    G7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공동성명에 대해선 “강경한 중국 견제를 통해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사실상 공동체를 선언한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거친 대중국 외교가 바이든 들어 세련된 외교로 변화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본지 유튜브 채널 뉴데일리TV ‘이정현의 정담’ 코너에서 자세히 볼 수 있다. '이정현의 정담'은 매주 화요일 오후 3시 뉴데일리TV를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