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창당 선언… "주사파 文 정부, 중도 가장한 국민의힘 기회주의적 행태 좌시 못해"
  • ▲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등이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국민혁명당(가칭) 창당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등이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국민혁명당(가칭) 창당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내년 대선을 10개월여 앞두고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등 우파 인사들이 신당 창당의 뜻을 밝혔다. 이들은 현 정부를 '주사파' 정당이라고 평가하며 국민의힘은 주사파 정당의 2중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전광훈 목사 등은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칭) 국민혁명당' 창당을 선언했다. 창당 준비위원장을 맡은 전 목사는 "문재인 정부는 '주사파' 정부로, 대한민국을 해체하고 낮은 단계 연방제를 통하여 북한으로 편입하려고 하는 의도가 확실해졌다"고 주장했다.

    "대한민국주의자는 좌파도 중도도 필요없다"

    전 목사는 국민의힘을 향해선 "붕괴하는 국가 현상을 보고도 중도라는 말로 국민들을 현혹하여 주사파 정당의 이중대 역할을 하므로 이제 더 이상 대한민국 국민들은 좌시할 수 없게 됐다"며 "그동안 애국 운동과 국가 회복 운동을 위해서 목숨 걸고 싸웠던 우리 광화문 애국 세력을 중심으로 한 국민들은 이제 더 이상 정부와 야당에 대해 좌시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좌파도 없고, 중도도 없다"고 말한 전 목사는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오늘날까지 살았던 모든 국민들은 대한민국 정신에 충실한 대한민국주의자들만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전 목사는 또 "몇몇 주사파 세력들이 국민들을 현혹시켜 대한민국 근대 역사를 왜곡하고 촛불 선동으로 불법 탄핵을 주도하여 문재인 주사파 정권이 탄생하였으나, 국민들은 대한민국주의자들로만 존재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20대 대선, 주사파 척결하고 자유통일로 가는 관문"

    전 목사는 내년 대통령 선거를 “주사파를 척결하고 자유통일을 이룰 것인지, 다시 거짓에 미혹돼 북한으로 가는지를 결정할 선거”라고 규정했다. "마지막 기회인 차기 대통령 선택에 대해 주사파 정부와 중도라고 가장한 국민의힘 정당의 기회주의적 행위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은 전 목사는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이승만의 건국과 박정희의 개발 정신에 동의하시는 모든 국민들은 이 정당에 가입해 우리가 원하는 후보를 지명하는 데 참여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전 목사 등은 조만간 중앙선관위에 창당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창당준비위원회에는 이동호 전 여의도연구소 부원장,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도 전문가위원으로 참여했다. 고문으로는 박찬종 변호사, 김경재 전 자유총연맹 총재, 김학성 강원대 로스쿨 명예교수도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