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우리 공화국 선제타격 위한 흉계…긴장 상태 더 한층 격화시키는 요인"
  • ▲ 미정상회담을 앞둔 20일 오후(현지시각) 베트남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착륙했던 미국 군용 수송기 C-17 글로브마스터가 공항을 떠나고 있다. ⓒ뉴시스
    ▲ 미정상회담을 앞둔 20일 오후(현지시각) 베트남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착륙했던 미국 군용 수송기 C-17 글로브마스터가 공항을 떠나고 있다. ⓒ뉴시스
    북한이 한미 군 당국의 연합 공수화물 훈련 등에 대해 자신들을 선제 타격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을 내놓으며, "제 손으로 제 눈을 찌르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16일 오전 '물불을 모르고 헤덤벼치는 남조선군부'이라는 제목의 글을 실었다. 이 매체는 "얼마전 남조선군부가 유사시대비를 역설하면서 2023년까지 고고도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 1개 대대분을 전력화할것이라고 떠들어댔는가 하면 대구공군기지에서 미군대형수송기를 통한 공중투하용 군수물자들의 적재 및 하역능력확보를 노린 연합훈련이라는것을 벌여놓았다"며 "뿐만아니라 통합대응의 집중숙달을 목적으로 한 2021년 화랑훈련도 강행했다"고 비난했다. 

    北 "남조선군부의 북침전쟁광기가 도를 넘고 있다"

    해당 훈련들에 대해서는 "(한국군의) 전력화 움직임과 군사 훈련들은 철두철미 우리 공화국을 선제타격하기 위한 흉계에 따른 것으로서 가뜩이나 첨예한 조선 반도의 긴장 상태를 더한층 격화시키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매체는 "최악에 이른 민생고와 날로 확산되는 악성전염병으로 하여 남조선인민들의 원성과 불안이 높아가고있는데도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물인지 불인지 모르고 마구 헤덤벼치고있는것은 남조선군부의 북침전쟁광기가 도를 넘고있다는것을 여실히 방증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우리를 어째보겠다고 극도의 전쟁열을 고취하는 남조선군부의 호전적망동은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장본인이 저들임을 자인한것으로 된다"며 "우리의 무진막강한 군사적위력에 얼혼이 나간자들의 단말마적발악에 지나지 않는다"고도 비난했다. 이어 "허세를 부린다고 상전의 전쟁하수인의 가련한 신세가 달라질수 없으며 동족대결에 피눈이 되여 날뛸수록 오히려 제손으로 제 눈을 찌르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뿐"이라고 경고했다. 매체가 말한 '상전'은 미국을 지칭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공군군수사령부 60수송전대(60전대)는 지난 3일 대구 기지에서 제4회 한미 연합 공수화물 적·하역 훈련을 실시했다. 60전대와 미 공군기동사령부 예하 731공중기동대대(731대대), 607장비물자관리대대(607대대) 소속 장병 38명이 참여한 이 훈련에는 우리 공군 CN-235 수송기, 미 공군 C-17 수송기, 카고로더(화물적재차량), 다목적 트럭, 지게차 등이 투입됐다. 미 공군의 수송기 C-17 글로브 마스터가 한미 연합훈련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합동참모본부는(통합방위본부)는 지난 10~12일 대구·경북권역을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총 5개 권역에서 '2021년 화랑훈련'을 실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부 통합평가단을 운용해 지자체·경찰·소방 등 기관별 통합 방위작전 수행태세를 평가하는 훈련이다. 전국 17개 광역시·도를 11개 권역으로 구분해 격년 단위로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