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수 "2019년 강원 산불 때는 '기념촬영', 2020년 수해 논란 때는 '술자리'" 비판 김부겸 "사려 깊지 못한 행동, 술자리는 아니었다… 체납 차량은 회사용이었던 것"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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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후보자가 2019년 강원도 산불 사태 당시 더불어민주당 당직자 등과 기념사진을 찍고, 2020년 대구·경북 수해 때는 저녁 술자리에 참여하는 등 고위공직자로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비판에 휩싸였다. '자동차세 체납' '학교폭력 가해자' 등 의혹에 이어 새롭게 등장한 논란이다.김 후보자는 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각종 논란과 관련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이었다며 연신 머리를 숙였다.'재해 현장 기념촬영' 논란… 김부겸 "사려 깊지 못한 행동"김 후보자는 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2019년 당시 행정안전부장관이던 김 후보자가 강원도 화재현장을 찾아 민주당 당직자와 기념촬영을 했다"고 지적한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다른 어른들과 말씀을 나누다 잠깐 찍은 것이다. 정치 하는 사람이라면 사진을 찍을 만큼 모자라지는 않다"고 해명했다.김 후보자는 "(같이 사진을 찍은 당직자는) 여러 자원봉사자 중 한 사람이었다"면서도 "낙담한 주민에게 상처가 됐다는 지적은 달게 받겠다"고 사과했다.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이었다"고도 했다.김 후보자는 그러나 2020년 수해 논란 당시 '술판'을 벌였다는 이양수 의원의 비판에는 "고생한 분들과 저녁을 먹은 것인데 술자리라고 하면 억울하다"고 반발했다.이 의원은 이날 오전 '김 후보자가 2020년 8월 집중호우로 비상상황이었을 때 민주당 대표 선출을 위한 대구·경북 합동연설회를 마친 뒤 인근 식당에서 민주당 소속 지자체장, 지역 당직자들과 함께 술자리를 가졌다'고 비난했다.野 "세월호 때 컵라면 먹은 서남수는 사퇴했다"김 후보자는 이에 "다만 '그 시기에 술이 들어가는가'라고 지적하면 부끄럽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술자리'가 아니라 저녁자리였다"고 강변했다.그러자 이 의원은 "박근혜정부 시절 서남수 교육부장관은 세월호 참사현장(진도 실내체육관)에서 컵라면을 먹다 사퇴한 적이 있다"며 "자리라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꼬집었다.김 후보자는 '자동차세와 과태료 체납' '학교폭력 가해자 논란' 등과 관련해서도 연신 머리를 숙였다. 김 후보자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를 '피해고소인'으로 불렀던 것과 관련해서도 피해자에게 사과했다.김 후보자는 자동차세 등 체납 이력과 관련한 박재호 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세금 체납 대상인) 그 차량은 정치적으로 어려울 때인 1996년 IMF 직전에 컴퓨터 납품·유지·보수하던 배우자의 회사 차량이 됐다"며 "배우자가 그 차량을 직원들과 함께 사용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관리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공직 후보자로서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또 김 후보자가 2015년 발간한 저서를 통해 자신이 과거 학교폭력 가해자 중 한 명이었다고 고백한 것과 관련해 "반성하고 참회하는 심정으로 썼다"고 해명했다. 박 전 시장의 성추행 피해자에게는 "성인지감수성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아프게 받아들인다"면서 피해자에게 사과했다.김 후보자의 청문회는 이날에 이어 7일에도 이어진다. 현행법에 따르면, 총리후보자의 경우 국회의원 재적 과반수 출석에 출석 과반수 찬성이 있어야 심사경과보고서가 본회의에서 통과되고, 그 연후에야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