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서울 공연 마치고 오는 20일 드림씨어터 개막
  • ▲ 뮤지컬 '위키드' 공연 장면.ⓒ에스앤코
    ▲ 뮤지컬 '위키드' 공연 장면.ⓒ에스앤코
    뮤지컬 '위키드'의 4명의 마녀가 부산 초연을 앞두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2일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서울 공연을 마친 '위키드'는 오는 20일부터 6월 27일까지 드림씨어터에서 초록 돌풍을 이어간다.

    2012년 한국 초연 이후 9년 만에 성사된 공연이자 이번 시즌 '위키드'를 볼 수 있는 마지막 도시인 부산의 열기는 개막 전부터 뜨겁다. 약 5주간의 공연을 예정하고 있는 부산 공연은  첫 티켓 오픈부터 주요 좌석이 빠르게 매진되고 있다.

    초록마녀 '엘파바' 역의 옥주현은 "한국어 초연 전 떨림이 다시 느껴지는 것 같다. 엘파바와 '위키드'는 저에게 애틋한데 부산 관객분들께도 그런 작품이 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같은 역할의 손승연은 "한 회 한 회가 소중한 지금 얼마나 아름답고 행복한 공연이 될지 저 포함해서 모든 배우들이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얀마녀 '글린다' 역의 정선아는 "서울에서 받았던 뜨거운 에너지로 부산 관객분들께도 '위키드'의 행복한 마법을 그대로 전해드리겠다"고 말했다. 나하나는 "무대에 설 때마다 3개월이 지난 지금도 아직도 감탄하게 되는 작품으로, 부산 초연에 참여할 수 있어 뿌듯하다"며 설렘을 드러냈다.

    2016년 이후 5년 만에 돌아온 '위키드'는 '오즈의 마법사'를 유쾌하게 뒤집은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동명 소설을 뮤지컬로 옮긴 작품이다. 2003년 초연 이래 16개국 100여 개 도시에서 6개 언어로 공연, 6000만 명에 가까운 관객이 관람했다.

    54번의 매끄러운 장면전환, 5000개의 그린 LED 라이트, 12.4m의 거대한 타임 드래곤, 날아다니는 원숭이, 350여 벌의 아름다운 의상 등의 화려한 무대와 트리플 플래티넘을 기록한 수려한 음악으로 토니상, 드라마 데스크상, 그래미상 등 전 세계 100여 개의 주요 상을 휩쓸었다.

    부산 공연은 정기적인 소독 좌석 거리두기 및 체온 모니터링, 마스크 착용, 문진표 작성 등 철저한 방역 수칙 속에서 관객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