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6일 자유민주당 창당… "4.15 총선 패배 태극기 세력에 전가하면 안될 일"
  • ▲ 고영주(73) 자유민주당 대표. ⓒ자유민주당
    ▲ 고영주(73) 자유민주당 대표. ⓒ자유민주당
    고영주(73) 자유민주당 대표가 뉴데일리TV 이슈와장창에서 자유민주당의 창당 이유를 밝히며 국민의힘을 강하게 비판했다. 자유민주당은 고 대표가 이끌던 '자유한국21'과 정규재 대표의 '개혁자유연합'이 합당해 탄생한 순수 보수우파 정당으로, 지난 6일 창당했다. 고 대표의 특별 인터뷰는 오는 30일 공개된다.

    "현 정부, 자유민주주의 위협… 국민의힘 인식 못해"

    고영주 대표는 이번 인터뷰에서 자유민주당 창당 배경에 대해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위협받고 있는데도,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이런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자유민주당의 목표는) 우리나라의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켜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의힘을 '민주당 2중대'로 비유하며 "국민의힘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으니 우리가 그것을 대신하는 역할이 돼야겠다는 큰 목적을 갖고 있다"며 "다만, 아직까지 세력이 미미해 본격적인 활동은 못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고 대표는 "큰 뜻을 갖고 출범한 정당에서 대표를 맡았다는 것에 영광이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당의 지향점을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는 질문에 "(우리나라가) 공산주의 내지는 인민민주주의 체제로 70% 이상 넘어갔다고 보는데, 이것을 자유민주주의로 다시 원위치시키겠다는 것이 첫 번째"라고 강조했다.

    자유민주주의 체제 확립 등 네 가지 지향점 밝혀

    또 "유명무실해 지고 있는 시장경제 체제를 지켜내겠다는 것이 두 번째, 법치주의를 확립해야겠다는 것이 세 번째, 우리 안보의 핵심인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것이 네 번째"라며 "이렇게 네 가지가 가장 큰 지향점"이라고 밝혔다.

    자유민주당의 노선으로는 △종북좌파 정권의 종식 △무능한 국민의힘 청산 △애국 정당·사회단체와의 통합 △대한민국 역사 계승·발전 등을 꼽았다.

    고 대표는 이날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그는 "4.15 총선은 민주당의 금권선거와 국민의힘 내의 공천 잡음이 선거의 패배 요인이었다"고 지적하며 "그런데 국민의힘은 현 정권에 대한 비판과 공천에 대한 반성은 커녕 패배의 책임을 태극기 세력에게 전가하고 애국시민들을 극우세력으로 몰아갔다"며 성토했다.

    한편 고영주 대표의 인터뷰는 2부에 걸쳐 방송된다. 오는 30일에 방송되는 제1부는 자유민주당의 창당 배경이 핵심이며, 내달 1일 방송될 2부에선 4.7 보궐선거와 관련된 주제로 대담을 나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