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고등학생 97만 여명 응시, 23일 1학년·24일 2학년·25일 3학년 분산 시행
  • ▲ 올해 개편된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맞춘 첫 고등학교 전국연합학력평가가 23~25일 서울시교육청 주관으로 시행된다. 사진은 지난해 9월 16일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모의고사 시험을 치는 모습. ⓒ공동취재단
    ▲ 올해 개편된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맞춘 첫 고등학교 전국연합학력평가가 23~25일 서울시교육청 주관으로 시행된다. 사진은 지난해 9월 16일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모의고사 시험을 치는 모습. ⓒ공동취재단
    올해 첫 고등학교 전국연합학력평가가 23~25일 서울시교육청 주관으로 실시된다. 이번 학력평가는 개편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체제에 맞춘 첫 시험이기도 하다.

    서울시교육청은 전국 고등학교 1∼3학년 학생 97만여 명이 23일부터 25일까지 치러지는 전국연합학력평가에 응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학력평가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달라지는 학교 밀집도 원칙에 대응하기 위해 이전처럼 같은 날 한꺼번에 치르지 않고 23일 1학년, 24일 2학년, 25일 3학년으로 분산 시행된다.

    자가격리 등의 문제로 학교에 가지 못하는 학생은 집에서도 응시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영역별 시작 시각에 맞춰 '전국연합학력평가 온라인시스템'으로 문제지를 공개한다. 다만 재택 응시자의 성적 처리는 이뤄지지 않는다.

    한국사·탐구 영역 답안지 분리 제공…국어·수학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

    이번 학력평가는 올해 11월 18일로 예정된 2022학년도 수능 체제에 맞춰 4교시 한국사 영역과 탐구 영역의 답안지가 분리돼 제공된다.

    고등학교 2·3학년의 경우 탐구 영역에서 사회 9개(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한국지리, 세계지리, 동아시아사, 세계사, 경제, 정치와 법, 사회문화)와 과학 8개(물리학Ⅰ·Ⅱ, 화학Ⅰ·Ⅱ, 생명과학Ⅰ·Ⅱ, 지구과학Ⅰ·Ⅱ) 중 계열 구분 없이 2과목을 선택해 응시한다.

    특히 고등학교 3학년은 국어·수학에서 공통과목에 더해 선택과목 문제도 푼다. 국어는 화법과 작문·언어와 매체 중에서, 수학은 확률과 통계·미적분·기하 가운데 자신이 선택한 한 가지 과목을 더 풀게 된다. 성적은 선택과목 점수 조정 절차를 거쳐 표준점수와 등급을 받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3개 학년 모두 사고력 및 문제 해결 능력을 측정하는 문항으로 구성해 학교 수업에 충실한 학생이면 풀 수 있도록 출제했다"면서 "이번 학력평가를 통해 학생·교사·학부모에게 수능시험 준비에 대한 방향 설정을 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