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부산시당 "뉴데일리 보도로 부지 소유 확인, 346억~397억 수익 추정"
  • ▲ 오거돈 전 부산시장. ⓒ뉴데일리DB
    ▲ 오거돈 전 부산시장. ⓒ뉴데일리DB

    국민의힘 부산시당이 21일 "오거돈 전 시장 일가는 대한제강 가덕도 부지 및 김해 부지 일대를 통해 최소 346억 7600만원 내지 368억 7600만원, 최대 360억 7600만원 내지 397억 7600만원의 수익을 얻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시당 대변인 김소정 변호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뉴데일리·조선일보 보도를 토대로 오 전 시장의 일가가 부산시 강서구 송정동 일대, 대항동 일대, 김해시 KTX 진영역 인근 진례면, 진영읍 일대 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본지 기사) <[단독] 민주당의 수상한 가덕도① '신공항' 띄우고 1주일 만에… 오거돈 일가 땅 3억 올랐다>

    김 변호사는 공개된 정보를 통해 해당 토지의 면적, 공시지가, 현재 시세를 정리한 '민주당 땅투기 1차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그는 "부산 송정동 대한제강 공장부지는 그 취득 시점인 2001년의 공시지가가 120억 1000만원, 2020년 공시지가가 432억 3600원임에 비춰 위 부지에 대한 오 전 시장 일가의 추정 수익은 312억 2600만원"이라며 "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되는 공시지가의 특성상 실제 추정 수익은 이보다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는 공시지가의 경우 실제 시세의 50% 내지 70%를 반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 ▲ 오거돈 전 시장 일가 소유 김해 일대 실거래가 현황. ⓒ국민의힘 부산시당
    ▲ 오거돈 전 시장 일가 소유 김해 일대 실거래가 현황. ⓒ국민의힘 부산시당

    "김해 일대서 22억~73억 수익 추정"

    김 변호사는 "곽상도 의원실에에 따르면 진영읍 설창리의 경우는 김해 진례면 및 진영읍 21만 9510㎡과 함께 최소 66억원 내지 110억원의 시가가 형성되어 있다"며 "오 전 시장 일가는 김해 진례면 및 진영읍 일대에서 22억 내지 44억(66억을 기준) 또는 36억 내지 73억(110억을 기준)의 추가 수익을 얻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 시점에서 오 전 시장 일가는 가덕도 대항동, 김해 진례면 및 진영읍 등을 통해 최소 34억원 5000만원 내지 56억원 5000만원, 최대 48억 5000만원 내지 85억 5000만원의 추가 수익을 얻은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며 "추후 KTX의 진영역 노선이 가덕도까지 이어지고, 가덕도 신공항이 들어설 경우 이 지역들은 개발이익의 최대 수혜지로서 토지 가액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했다.

    아울러 "민주당 땅투기 관련 추후 오 전 시장 일가 및 공직자들의 가덕 땅투기 등 관련해서 공시지가가 아닌 실제 시세를 파악하여 정리하는 등 추가 조사해 발표할 예정"이라며 "민주당도 민주당 전직 고위공직자의 투기 의혹에 대해서 부산시민들에게 한점 의혹없이 밝히시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 ▲ 오거돈 전 시장 일가 가덕도 관련 토지 보유 현황. ⓒ국민의힘 부산시당
    ▲ 오거돈 전 시장 일가 가덕도 관련 토지 보유 현황. ⓒ국민의힘 부산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