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극 '양갈래머리와 아이엠에프' 출연진.ⓒ무브온
    ▲ 연극 '양갈래머리와 아이엠에프' 출연진.ⓒ무브온
    윤미현 작가의 신작 '양갈래머리와 아이엠에프'가 4월 10~25일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초연된다.

    두산아트센터 공동기획으로 선보이는 연극 '양갈래머리와 아이엠에프'는 2020년 3월 공연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연기되면서 창작진과 출연진이 일부 교체된 새 프로덕션이다.

    윤미현은 '광주리를 이고 나가시네요'(2017), '텍사스 고모'(2018), '텃밭킬러'(2019) 등으로 우리 사회의 부조리함을 담은 작품들을 꾸준히 발표해왔다. 2018년 동아연극상 희곡상, 2019 두산연강예술상과 벽산희곡상을 수상했다.

    IMF 때 실직한 아버지를 대신해 콜라텍 주방에 나가 일을 하던 엄마가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머리를 양갈래로 땋는다. 그날부터 엄마는 행복했던 학창시절과 아이엠에프 시절의 기억만을 오가며 살아가고, 아버지는 경비원 일을 시작한다.
  • ▲ 연극 '양갈래머리와 아이엠에프' 포스터.ⓒ무브온
    ▲ 연극 '양갈래머리와 아이엠에프' 포스터.ⓒ무브온
    직접 연출을 맡은 윤미현 작가는 "IMF 이후 성실히 살아온 평범한 가정을 들여다보고 싶었다. 그들이 현재는 어떤 삶을 영위하고 있는지에 대해, 왜 우리의 삶은 성실히 살아도 나아지는 기미가 보이지 않는지 질문하고 싶었다"며 작품의도를 밝혔다. 

    이번 무대는 국립오페라단의 '빨간 바지', 예술의전당 창작오페라 '춘향 2020'에서 호흡을 맞춘 나실인 작곡가가 합류해 6곡의 재기 넘치는 노래와 라이브 기타연주가 있는 무대를 펼친다.

    배우 이영석·홍윤희·이호성·이호철·황미영 등이 출연한다.